2020.04.01 (수)

식품

[업계는지금]식품업계,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대구.경북 돕기 나서

SPC그룹.농심.오뚜기 등 생필품 지원...병원,기관,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SPC그룹은 빵과 생수 총 60만개를 기부한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계열 브랜드의 빵을 3월 한달 간 매일 1만 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SPC그룹의 해외파트너사인 美던킨브랜즈(Dunkin’ Brands)도 동참해 생수 30만 개를 기탁했다.


현장 대응으로 여력이 없는 대한적십자사를 대신해, 회사 물류망을 통해 청도대남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등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제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중대한 고비로 알려진 한달 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국가의 중대한 위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재난상황으로 인해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농심이 지원한 신라면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오뚜기밥 컵밥 등 즉석밥 1만여 개를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 등 간편식 1만5000개를, 농심켈로그도 시리얼, 에너지 바 3만2000개를 기부했다.


매일유업은 대구.경북 지역은 아니지만 27일 종로구청에 성인영양식 셀렉스와 간편식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스프 등 제품 약 18000개를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식품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ㆍ경북 지역을 위주로 자사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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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시골을 배경으로 놀고 있는 손자의 동영상이 카카오 톡에 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사돈이 사는 장호원 산골짜기 집이라고 한다. 수원에 있는 손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며느리가 친정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다. 6.25 전쟁 시 우리 고향까지 점령한 북한군은 마을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며 남한 사회를 북한체제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경찰이고 삼촌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는 총살당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나 가계를 이을 유일한 핏줄로 할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깊은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당시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나 스무 살 남짓한 어머니의 전쟁에 대한 심경은 어땠을까? 아들내외가 코로나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전쟁이든 질병이든 인간은 생명을 위협당하면 살기 위해서 자구책을 구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끔 위기에 부닥치는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아니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불행하게도 전쟁과 질병 등의 재난은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도 개인으로서는 벗어날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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