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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로 수출길 막힌 베트남 농산물 어쩌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힌 베트남 농산물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수입품목에 대한 통관 시간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중국 국경지대에서 주로 수출 거래되던 수박, 용과 등 베트남 농산물의 중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2월 현재 용과, 수박(연중생산)이 가장 큰 피해 품목이며 조만간 수확기가 도래하는 랑부탄, 두리안, 잭 푸르트 등도 수출 불가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현지 과수농가 피해 대처를 위해 지난 11일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판로모색을 위해 전국적인 협조를 독려했다.

특히 주베한국대사관 및 호치민총영사관과 긴밀한 협조로 ‘베트남 과일(수박, 용과) 하나 더 사주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현지진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과일 소비를 위해 과실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

수출이 어려워진 현지 과실류를 활용한 다양한 식재료 활용방법도 홍보하고 있다.
 
베트남 바게트 빵인 반미(Bánh Mì)나 피자도우 제조 시 물대신 용과 즙을 활용한 아이디어 품목들을 선보이며 내수시장 활용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Coop mart등 대표 대형유통채널에서 앞장 서 해당 과실류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KATI 관계자는 "정부와 관련업계의 노력으로 현재 용과 및 수박은 기존 판매가격대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 장기화 시 앞으로 수확철이 도래할 두리안, 랑부탄 등도 동일 문제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