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수)

식품

[기획]'밥부터 국물요리까지'...'일상식'이 된 가공식품 ⑤수산물 간편식

CJ제일제당.오뚜기.동원F&B, 손질과 조리가 번거로운 생선.수산물 간편식으로 '블루오션'공략
수산물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에 그쳤지만 최근 3개년동안 평균 30% 성장세를 보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주> 라면과 만두, 통조림햄이 전부였던 가공식품의 전부였던 때가 있었다. '밥'을 사먹는다는건 상상도 못할 시절 미래를 내다본 식품업체들이 있다. 1인 가구와 핵가족,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자 라면의 자리를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소비자들의 '일상식'이 됐다.

손질과 조리과정이 어려운 수산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수산물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생선구이’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8월 출시 후 월 평균 30% 이상씩 성장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가자미구이 등 총 3종으로, 불 없이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는 소포장 형태의 냉장 수산 HMR 제품이다.


매출 성장은 이 달 들어 더욱 가파르다. 지난 21일까지 ‘비비고 생선구이’의 매출은 지난달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측은 이전에 대형마트에서 생물 생선을 구매해 직접 조리해 먹던 수요를 흡수했다고 내다봤다.


용기형 상온제품인 고등어시래기조림, 코다리무조림, 꽁치김치조림 등 생선조림 3종도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구계영 CJ제일제당 냉장마케팅담당 부장은 “최근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비비고 생선구이'의 매출은 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채널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라면서, “온라인에서 3040세대 주부를 타깃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채널 매출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지난해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등어, 꽁치, 삼치를 선별해 겉은 바삭 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웠다. 강황과 녹차 등의 향신료 추출물로 생선의 비린내를 확 줄였다. 또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 밥 반찬은 물론 술 안주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렌지로 돌려 먹는 고등어구이’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고등어를 구운 제품이다. 지방 함유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했다.


‘렌지로 돌려 먹는 꽁치구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꽁치 한 마리를 통째로 구운 제품으로 밥 반찬은 물론 술 안주로도 제격이다. 


‘렌지로 돌려 먹는 삼치구이’는 가시를 99% 이상 발라 먹기 좋게 토막 내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살이 희고 부드러워 노인은 물론 아이들도 먹기 좋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간편한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생선구이로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생선 반찬을 즐겨 먹는 중년과 노년층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에F&B도 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 등 ‘수산 간편요리 밀키트’ 3종을 내놨다. 손질된 수산물과 부재료를 비빔양념, 참기름 등과 버무려 먹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신세계푸드도 삼치·고등어·꽁치·갈치·가자미구이 등 생선구이 5종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한편, 업계는 수산물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이 채 안 됐지만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오피니언

더보기
<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시골을 배경으로 놀고 있는 손자의 동영상이 카카오 톡에 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사돈이 사는 장호원 산골짜기 집이라고 한다. 수원에 있는 손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며느리가 친정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다. 6.25 전쟁 시 우리 고향까지 점령한 북한군은 마을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며 남한 사회를 북한체제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경찰이고 삼촌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는 총살당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나 가계를 이을 유일한 핏줄로 할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깊은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당시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나 스무 살 남짓한 어머니의 전쟁에 대한 심경은 어땠을까? 아들내외가 코로나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전쟁이든 질병이든 인간은 생명을 위협당하면 살기 위해서 자구책을 구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끔 위기에 부닥치는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아니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불행하게도 전쟁과 질병 등의 재난은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도 개인으로서는 벗어날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