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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베트남에 부는 '흑마늘' 바람..."인삼은 비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베트남인들의 흑마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고 인기 건강식품인 인삼을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식품이 매년 5%씩 상승하고 있다.

닐슨 베트남(Nielsen VietNam) 조사에 따르면 66%에 가까운 베트남인들이 안정된 직장, 건강, 삶과 일의 균형, 경제력, 가족들의 행복과 안녕 등 5가지 관심사를 최고의 삶을 가치라고 여겼다.

또한 소비를 줄이고 절약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중요시했다.

최근 10년간 베트남은 도시화, 공업화 등을 통한 환경변화로 삶의 많은 변화가 생겼으며 특히 음식습관이 많이 변화 됐다. 과거 쌀국수, 야채 등만 섭취하던 식습관이 빵류, 고기류 등의 서양식문화가 보급되면서 심장병, 피부병 등 다양한 병들을 맞이하게 됐다. 이는 건강문제에 더욱 높은 관심을 불러왔고 자연스럽게 건강식품 구매로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강식품은 '인삼'으로 2019년대 베트남 인삼 수출액은 21.4백만불로 2018년 대비 40% 상승했다. 여전히 인삼에 대한 인식 상승 및 현지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삼은 프리미엄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높아 값은 싸지만 영양소는 인삼과 크게 떨어지지 않는 식품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도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 흑마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신문 매체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aT KATI 관계자는 "분짜(Bun Cha), 넴(Nem) 등 한국과 비슷하게 각종 베트남 전통음식에도 마늘이 필수적으로 들어감으로써 마늘에 대한 거부감은 굉장히 적은편"이라며 "다만 흑마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면 불에 그을려 보이거나 상한 마늘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인삼, 홍삼 등의 건강식품에 비해 인지도가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인들의 음식 특성 상 달고 쓴맛을 선호함에 따라 흑마늘 맛에 크게 거부감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연꽃 모양 초콜렛 등으로 개발해 판매한다면 인삼 판매량과 견줄만한 마늘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