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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대부 故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껌으로 일군 성공신화

롯데월드타워 돌고 고향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장, 83엔으로 '롯데'를 최대식품 기업으로 키워
롯데백화점.마트.아울렛.세븐일레븐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공룡으로 발돋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향년 99세 일기로 별세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서울 롯데워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그룹장(葬)으로 엄수됐다.
 
영정은 고인의 장손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장남 신정열씨가, 위패는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가 들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장례위원장을 맡고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황 대표는 "맨손으로 시작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부터 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구는 데 성공했다"면서 "창업주의 기업보국 정신, 열정과 도전 DNA를 롯데 임직원이받들겠다"고 말했다.


1시간가량의 영결식이 끝난 후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돌고 신 명예회장의 고향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향했다.


신격호 회장은 '사업'이라는 개념 조차 없을 시절 단돈 83엔을 들고 일본에서 신문배달과 우유배달 등을 하면서 번 돈으로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창업, 풍선껌과 초콜릿, 비스킷으로 사업 성공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이후에 산업 불모지인 조국으로 돌아와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호텔과 유통, 화학과 건설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롯데를 재계 순위 5위까지 올렸다.


롯데제과에 이어 1974년과 1977년에는 칠성한미음료와 삼강산업을 각각 인수해 롯데칠성음료와 현재 롯데푸드인 롯데삼강, 롯데리아를 키워내며 국내 최대 식품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아울렛, 세븐일레븐 등을 더해 롯데를 유통공룡으로 키워냈다.


업계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로 후계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신동빈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롯데지주 보통주 지분율은 고 신 명예회장 3.1%, 신동빈 회장 11.7%,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2.2%, 신동주 부회장 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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