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 (화)

외식.프랜차이즈

‘맛있는 경험’ 동심 잡기에 나선 외식업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방학을 맞아 피자, 햄버거, 치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제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잇스피리언스(Eat+Experience)’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외식업계 핵심 소비층인 가족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체험 학습 수요가 높아지는 방학 기간에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15일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초등학생 방학 기간인 1~2월, 7~8월에는 평달 대비 5~6배 많은 아동들이 체험을 신청했다.


잇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참가 아동에게는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기업에게는 어린이 고객과의 스킨십 강화를 제공해 효과적인 홍보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은 도우, 야채, 치즈 등 다채로운 식재료를 직접 만지고 조리하며 오감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직접 만든 메뉴를 맛보며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린이 체험을 통해 제품 정보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어 가족 고객 접점 확대에 효과적이다.

 
미스터피자는 자사 우선 고객인 어린이 및 가족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어린이 피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표 스테디셀러 메뉴인 ‘포테이토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며 미스터피자의 건강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맛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먼저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로 촉감 놀이를 즐긴 후, 동그랗게 펼친 도우 위에 미스터피자 전 메뉴에 사용되는 유기농 토마토소스를 바른다. 그 위에 웨지 감자, 베이컨 등 다양한 토핑을 원하는 만큼 얹으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피자가 완성된다.

 
미스터피자의 ‘오감만족 어린이 피자 교실’은 6세부터 9세 사이의 어린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2명의 소규모 인원부터 단체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청계광장점, 여의도점, 발산점 등 전국 54개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 또는 각 매장에서 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롯데리아의 먹거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mom편한 햄버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번 위에 패티, 신선한 양상추 등을 얹어보며 햄버거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햄버거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평소에 야채를 싫어해 먹지 않았더라도 직접 만드는 재미에 편식 없이 맛있게 즐긴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이야기다.


롯데리아의 ‘mom편한 햄버거 체험’은 2인 이상 또는 가족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지역별 최대 45명씩 총 315명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매월 1회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롯데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BBQ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3인 이상)을 대상으로 '치킨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직접 만드는 재미는 물론 가족과 함께 다양한 실, 내외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수영장 물놀이와 물고기 잡기, 벚꽃 축제, 가을 운동회, 산행 등 특별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더욱 다채롭다.

 
BBQ 치킨캠프는 1박2일로 진행되며 첫날에는 가족과 함께 치킨·피자를 직접 조리 및 시식한 후 실내 레크리에이션 및 가족 장기자랑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손 편지 낭독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BBQ 홈페이지에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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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시골을 배경으로 놀고 있는 손자의 동영상이 카카오 톡에 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사돈이 사는 장호원 산골짜기 집이라고 한다. 수원에 있는 손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며느리가 친정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다. 6.25 전쟁 시 우리 고향까지 점령한 북한군은 마을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며 남한 사회를 북한체제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경찰이고 삼촌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는 총살당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나 가계를 이을 유일한 핏줄로 할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깊은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당시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나 스무 살 남짓한 어머니의 전쟁에 대한 심경은 어땠을까? 아들내외가 코로나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전쟁이든 질병이든 인간은 생명을 위협당하면 살기 위해서 자구책을 구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끔 위기에 부닥치는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아니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불행하게도 전쟁과 질병 등의 재난은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도 개인으로서는 벗어날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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