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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20 경자년 식품 CEO가 뛴다]④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신성장 동력 될 사업군을 키우는데 주력...폴바셋과 상하농원 조성해 신규 브랜드 창출
중장년층 겨냥한 실버푸드 '셀렉스'도 매출 증가 두드러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매일유업이 유가공 전문 기업을 넘어 식품회사로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취임 7년차를 맞은 김선희 대표는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매일유업을 이끌고 있다.


김선희 대표는 유제품을 생산하는데 그쳤던 매일유업을 2013년 폴바셋 사업부를 독립시켜 자회사 엠즈씨드를 설립했으며, 커피전문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2016년에는 전북 고창에 3만평 규모 테마파크인 상하농원을 조성해 신규 브랜드를 창출했다. 상하목장은 8년 간 기획·구상 단계를 거쳐 탄생했는데 6차 산업모델로 민관합동으로 조성된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상하목장에서 자유롭게 자란 젖소의 우유는 매일유업 상하목장의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와 ‘상하목장 유기농 요구르트’ 등으로 만들어진다.


상하농원의 '유기농 목장'은 상하목장의 21개 목장 중 시범 목장으로 운영 중인데 상하농원에서 파는 유정란 은 동물복지 달걀 농가에서 공수한 계란을 판매한다. 


지난해는 중장년층을 위한 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매일 코어 프로틴’은 고단백 음료와 프로틴바를 선보이며 성인영양식 사업을 본격화한 매일유업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파우더(powdered milk) 형태로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셀렉스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주 타깃은 중장년층이다.


김 대표의 비전은 매일유업을 유업계를 넘어서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음하는데 있다. 김선희 대표는 공적인 자리에서 "매일유업이 유가공 전문 기업을 넘어 식품회사로서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취임 3년 만인 2016년에 매일유업을 매출 기준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김 대표의 재무 관리 능력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김선희 대표는 1995년 BNP파리바를 거쳐 크레디아그리콜은행, 한국씨티은행, UBS 등 글로벌 금융사를 거친 '재무통'이다. 이미 전문경영인으로 취임 전 회사 내에서 재경본부장, 경영지원총괄을 맡으며 매일유업과 상하의 합병, 폴바셋 사업부 독립(엠즈씨드 설립) 등을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