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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환경, 인권 이야기해요”…비건 캠프 열린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2회 ‘2020 비건 캠프 VEGAN CAMP’가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동물권 단체 무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전(동구 청소년 자연수련원)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해에 비해 장소 접근성을 보완했다. 지난해 2월 진행됐던 제1회 비건 캠프는 충북 괴산군에서 15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비건(Vegan)이란 고기·우유·달걀·생선 등의 동물성 제품, 모피·가죽·울·캐시미어 등의 동물성 의류, 동물 실험을 한 제품, 동물원·아쿠아리움 등의 동물 전시 공간 들을 통한 모든 형태의 동물 학대와 착취에 반대하며 이를 소비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본 캠프는 전국의 비건(지향인)들이 각자의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비건·채식·동물권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또 다른 변화를 촉구한다.


또한 동물성 제품·동물 실험을 한 제품뿐만 아니라 팜유(palm oil; 기름야자 나무 열매로 만든 ‘식물성’ 기름이지만, 무분별한 재배 확대로 인한 열대우림의 파괴, 이산화탄소 배출, 멸종위기종 위협 등 심각한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다.)의 사용을 지양하고 캠프 진행 중 플라스틱 사용과 쓰레기 발생을 모두 최소화하는 등의 환경 문제도 고려하는 한편, 인권·윤리에 대한 재고를 유도한다.


특히 이번 캠프는 후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새 제품(MD) 생산 대신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캠프가 준비되는 모든 과정에서 위 지점들이 고려되었다.
 

비거니즘 강연,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토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과 비건 파티 등 가지각색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본 캠프에서는 유기농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시오리스sioris’,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안달로우 내추럴스ANDALOU NATURALS’ 등 참가자가 2박 3일간 사용할 생필품 역시 모두 비건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성중립 화장실, 여성 전용 화장실 등 참가자 개개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무브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비인간 동물을 잘 모르는 인간 동물 사회를 위한 비건 캠프’라는 슬로건 하에 비건이 아니거나 비건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쉽게 융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라며 “개인의 변화가 모여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이 곧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대전 동구 청소년 자연수련원(대전 동구 산내로474번길 123)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