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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유엔 식품 조달시장 신규 개척 지원...2.2조원 투자


[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9일 연간 2.2조에 달하는 유엔 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농식품 및 연관 산업 유엔 조달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양재동 미래로룸Ⅰ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농식품 관련 협회 및 회원으로는 쌀가공·유가공·제당·식품산업협회 등이, 농업 연관 산업 협회로는 종자·농약·비료·동물의약품·농기계류 등 30여개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엔 조달시장은 2018년 기준 22조 원(188억불)으로 물품·서비스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1.08%로 저조한 상황으로 2018년 기준 약 2억 불을 수출했으며 주로 의약품, 의료기기, 관리서비스 등이다.

전체 유엔 주관 조달 시장(188억불)중 식품류는 19억불로 약 10%를 점유하고 있고 이 중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각각 16억불, 1.1억불로 약 89%를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주요 조달 상품 중에 곡물이유식·영양보충식(연간 약 4~5억불, 입찰기업 3~4개사) 분야에 한국 식품 기업들이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련 업계와 국제기구의 수요에 맞는 신규 상품을 개발, 유엔 조달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옥수수가루가 아닌 쌀가루 배합으로 영양을 강화하고 낙후지역 환경을 감안해 ‘화력’ 없이 ‘상온수’에 이유식이 바로 녹을 수 있도록 ‘수용성’ 강화 추진한다. 

또한 설탕·분유 등 일반 식품류와 농약·비료 등 농업 전후방 연관 산업 분야도 유엔 공급 조달 품목으로 진출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혔다.

우리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농식품부는 조달청·한국조달연구원·한국지패스(G-PASS)수출진흥협회, 산자부·코트라 등 조달 지원 전문기관들과 ‘한국 농식품 유엔 조달시장 진출 지원협의회’를 구성(2019.11.12)했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 심층컨설팅을 통해 벤더등록·상품제안·입찰등록 후 2단계로 수출상품화를 진행해 수출용 포장개선을 할 계획이다.

김상진 수출진흥과장은 “해외 조달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 기회의 시장이나,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으로 인해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진출에 한계가 있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2020년 한국 농식품이 유엔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