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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인도네시아 윙스푸드가 노린 라면 틈새시장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인도네시아 식음료 업체 윙스푸드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라면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등에 따르면 윙스푸드는 최근 저렴한 가격에 제품 중량을 늘린 인스턴트 라면 ‘미 인스딴 숙세스 이시 두아(Mi Instan Sukses’s Isi 2)’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1봉지에 면이 2개 들어 있어 다른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2400 루피아에 판매되고 있다.


맛은 최고 배고픔은 끝이라는 의미의 ‘Rasanya Suksess, Lapernya Beress’라는 문구를 통해 제품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현재 현재 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윙스푸드는 4년 내 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윙스푸드는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통채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 제인 마르가레따(Jane Margaretha)는 "최근 '미 인스딴 숙세스 이시 두아'의 시장 점유율이 미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에 맞게 맛의 다양성을 강화해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남부 수마트라 섬과 깔리만딴 섬의 소비시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전통 및 현대 소매점을 통해 판매지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2위 라면 소비국이다. 세계 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인스턴트 라면의 소비량은 연간 48.3개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라면시장은 인도푸드의 인도미(indo mie)가 시장점유율을 7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인도푸드는 세계 1위 라면기업으로 인도미, 슈퍼미, 사리미 등을 합해 라면시장 8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독점력을 가지고 있다.


KATI 관계자는 "‘미 인스딴 숙세스 이시 두아’의 사례와 같이 양을 늘리는 제품 등 최근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계할 방법으로 제품을 변형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맛의 제품을 출시하는 윙스푸드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