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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스팸'까지 접수한 마라맛 열풍...인기 지속 가능성은?

'스팸 마라' 출시한 CJ제일제당, 제과.라면.치킨업계까지 중국 향신료 '매운맛' 강조해
외식업계 관계자,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제품 나와 '반짝 열풍' 우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CJ제일제당이 캔햄 브랜드 스팸의 라인업에 '마라'를 추기했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 향신료다. 마비를 뜻하는 마(麻)와 매운맛을 의미하는 라(辣)가 합쳐진 단어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이 특징.


2일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를 강타한 ‘마라(麻辣)’ 열풍을 잇는 ‘스팸 마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스팸 마라’는 입안이 얼얼한 마라 본연의 맛과 풍부한 육즙의 스팸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팸과 마라의 이색적인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팸 마라'는 2,30대 소비자 수요 확대를 위해 스테디셀러인 ‘스팸’에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매운 맛 트렌드를 반영했다. 실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탕, 마라훠궈,  마라샹궈 등 다양한 마라 요리들이 소개되어 인기를 끌며 얼얼한 마라 메뉴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외식업계에서도 마라를 활용한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스팸 마라면’, ‘스팸 마라 찌개’, ‘스팸 마라 볶음밥’ 등 식사와 안주용 레시피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마라 열풍은 이미 스낵부터 치킨까지 퍼지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7월 도리토스 마라맛을 출시해 한달만에 100만봉 판매를 넘겼다.


해태제과도 빠새 마라룽샤맛과 신당동떡볶이에 마라를 적용했다. 오리온도 8월 오징어땅콩 마라맛과 도도한나초 마라맛을 출시했다.


라면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은 '마라'의 맛을 국물과 볶음으로 즐길 수 있는 '마라탕면'과 '마라볶음면'을 출시했다. 오뚜기도 '마라샹궈면'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돈치킨은 지난 8월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였으며, bhc도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에 ‘마라칸’을, 교촌치킨은 홀 전용 신메뉴에 ‘교촌마라떡볶이’를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마라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박수진 대중음식평론가는 "'마라'의 인기는 외식메뉴에서 기인한 했는데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핫도그 브랜드와 쌀국수 전문 브랜드도 찾아 볼 수 없고 마라탕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제품 나와 '반짝 열풍'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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