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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일본인 입맛 사로잡은 한국산 감 말랭이...추천식품 1위 선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산 감 말랭이가 일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중국산 감 말랭이에 뒤쳐져 시장점유율 1%도 안됐던 한국산 감 말랭이는 2년 새 점유율 20%를 차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한국산 감 말랭이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 감 말랭이 수입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년 한국산 감 말랭이의 수입액이 크게 상승, 2017년 말 97%에 육박하던 중국산 감 말랭이의 점유율은 2019년 8월 현재 80%정도로 줄어들었으며 현재는 한국산 감 말랭이가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말 0.1%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평균단가를 비교했을 때도 중국산 감 말랭이는 kg당 400엔, 한국산은 kg당 2000엔 정도로 약 5배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격차이의 이유로는 한국의 뛰어난 반건조 가공기술과 손으로 집었을 때 가루가 묻지 않으며 끈적거리지 않음 등 먹기쉽고 편리하게 가공하는 기술 등으로 상품가치를 올렸기 때문이다.


KATI 관계자는 "현재 흐름으로 봤을 때 대형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COSTCO)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으로 특판을 예정하고 있으며 일본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산 감말랭이가 추천식품 1위로 선정되는 등 향후 수입 물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한국의 곶감과 비슷한 안뽀가키(あんぽ柿 : 한국의 곶감과 비슷한 후쿠시마특산 감말랭이)가 있으며 한국의 감말랭이와는 가공방법이 다르다. 유황으로 훈증하는 방식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속은 잼처럼 부드럽지만 특유의 맛 때문에 한국의 감말랭이와는 달리 젊은 세대에게는 인기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일본마케팅 리서치 기구에서 영양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말랭이 및 드라이후르츠 간식제품의 인기투표에서 한국산 감말랭이가 1위를 차지했다.


청과 종합 유통·개발기업인 파마인드 社의 오야쯔 쥬쿠시 'おやつ熟柿'라는 제품인데 씨가 없고 한입에 먹기 편하며 한국의 뛰어난 세미드라이 기술을 적용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감 본래의 맛을 그대로 갖고 있어 가볍게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다.


KATI 관계자는 "한국산 감말랭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공돼 수출되고 있는데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적절한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의 고급기술력을 다른 식품에도 적용해 소비자 니즈에 맞게 수출한다면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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