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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물 만난 생수시장...아이시스,제주삼다수 각축전

유통되는 생수 브랜드 약 250개로 전년대비 7% 증가하고 탄산음료 3배 이상 앞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생수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유통되는 생수 브랜드는 약 250여개 이상으로 경쟁도 치열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10년 약 4000억원에서 2020년 1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식품 소매점에 유통되는 다양한 음료 제품 중 판매량(kL) 부문에서 생수가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다.


최근 생수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을 판매량(kL) 기준으로 비교해볼 때 탄산음료, 탄산수는 각 10%, 커피 24% 성장했지만 생수는 37%나 증가했다. 국민 1인당 2015년에는 소매점에서 구매해 마신 생수가 약 26L인데 2018년에는 10L가 증가한 약 36L씩 마신 셈이다.


이 가운데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와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7월 말 기준 37.8%로 2018년 7월 40.5%보다 2.7% , 2015년 45.7%와 비교해서는 8%가 하락했다.


반면,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는 점유율이 2015년 8.2%에서 올해 7월 13.8%까지 올랐고 농심 백산수가 8.5%로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시스의 판매량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년대비 30%, 11%, 12%씩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수는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 확대, 까다로운 60개 항목의 먹는 물 수질검사를 통과한 높은 품질 및 안전성, 타 음료 대비 저렴한 가격, 정기배송 등 온라인을 통한 편리한 구매 절차 등이 강점"이라면서 "생수는 올해 1~8월까지도 약 124만kL가 판매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물은 브랜드, 수원지, 가격 등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시는 음료"라며 최근 이슈화되는 프리미엄 및 초저가 제품의 출시로 인해 병 생수(Bottled Water)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 편의점, 할인점 등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RTD 음료 중 생수는 판매액 기준으로 8317억원을 기록하며 커피 1조 3193억원, 탄산음료 1조 1137억원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판매량으로 볼 때 탄산음료 50만kL, 커피 26만kL, 주스 25만kL 등으로 생수 184만kL와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