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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캐나다 슈퍼마켓 '소비스', 쇼핑객과 소통하는 스마트 카트 도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쇼핑의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슈퍼마켓체인점인 소비스(Sobeys)가 스마트 쇼핑 카트를 도입,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등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인 소비스(Sobeys)는 쇼핑객들과 소통하는 스마트 쇼핑 카트인 ‘소비스 스마트 카트(Sobeys Smart Cart)'를 도입해 지난달 말부터 온타리오 주 오크빌, 글렌 애비 지역의 4만 1000 SF의 매장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뉴욕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케이퍼(Caper)사에서 개발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카트는 쇼핑객들이 카트에 넣은 상품들을 스캔할 수 있는 센서와 품목들의 내역과 목록을 만드는 센서를 가지고 있다.


세일즈 포인트(point-of-sale)카드 단말기로 카트에서 직접 지불하는 것이 가능하며 지불이 끝나면 매장을 떠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시스템은 현재 종업원들을 중심으로 시험 운행되고 있으며 약 3주 후 실제로 쇼핑객들이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소비스사의 매튜 라코시에르 부사장은 “신생 창업기업인 케이퍼(Caper)사와 제휴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는데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곧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로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에비 매장에서는 현재 10개의 스마트 카트로 시험하고 있으며 현재는 UPC 바코드를 통해 상품을 스캔하고 있다. 진열대에서 집은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카트에 넣으면 카트에 부착된 저울이 무게를 재 구입상품 목록에 추가한다. 향후에는 카메라시스템을 통해 바코드 스캐닝 없이 쇼핑객들이 단순히 상품을 카트에 넣는 것만으로 AI는 쇼핑상품 목록을 만들 예정이다.


이 기술은 쇼핑객들이 상품을 카트에서 되돌리는 것도 감지한다. 지불 수단은 크레딧 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애플 페이, 구글 페이 등도 가능하다. 카트에 있는 조명 시스템으로 지불이 다 끝난 카트는 녹색 조명으로 바껴 계산대를 통과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진열대나 길을 찾을 수 있는 안내기능도 추가하고 카트와 가까운 곳의 제안 상품이나 쇼핑객들의 요구를 개인화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KATI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의 슈퍼마켓과 소매상에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이용한 쇼핑 시스템이 개발돼 실용화되고 있으며 진보하고 있다"며 "바코드나 카메라 등을 통해 상품의 정보를 분석하고, 쇼핑객의 취향대로 개인화하고, 상품을 권유하기도 하며, 지불을 간편화했다. 이런 기술은 지속적으로 진보하고 확장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수출 상품들은 더 상세한 상품정보와 라벨링으로 상품에 투명함을 더하는 것이 향후 온라인과 AI 쇼핑 시스템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