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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 하이트진로.보해양조, '한국은 좁다'...유럽시장 정조준

'참이슬','복분자주' 다양한 홍보행사와 와인대회 수상으로 유러피안 애주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와 보해양조가 유럽시장에 시동을 걸고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유럽 시장에 한국 소주를 알리기 위해 영국 런던, 독일 쾰른 등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3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되는 영국 최대 아시아영화제인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와 처음으로 주류 파트너 십을 체결, 영화제 오프닝 작품 상영 전 리셉션에서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로(JINRO) 소주 시음을 진행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쾰른 세계 최대 규모 식음료 산업박람회 아누가(Anuga) 2019에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참이슬과 함께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각국의 최우수 식품들만 입점할 수 있어 입점경쟁이 치열한 프랑스 파리 봉마르쉐 백화점에 참나무통맑은이슬과 하이트맥주가 한국식품 코너에 처음으로 입점한데 이어 참이슬 입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전년 대비 소주 수출 증가율이 2016년 8%, 2017년 8.5%, 2018년 12.5%로 높아졌으며, 유럽에서 172만달러를 기록했다.


보해양조(대표 임지선)의 복분자주도 유럽의 러브콜을 받고 수출을 결정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에 국제 와인대회에 3차례나 출품됐으며, 유럽 11개 국가에서 선보이게 됐다.


보해 복분자주는 지난 3월 미국 몬터레이 국제 와인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5월 선셋 와인대회, 6월 LA인터내셔널 와인어워드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사측은 이같은 수상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수출 제안이 들어와 협의 끝에 유럽 11개국 수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복분자주는 현재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20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박찬승 보해양조 홍보팀장은 “보해 복분자주가 국제 와인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소식인데 유럽시장 수출 확대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와인에 친숙한 유럽에서 판매망을 넓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5384만달러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