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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국감장 줄줄이 서게 된 신세계 CEO들...정용진 부회장 '좌불안석'

8일 산자위 국감에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 증인 채택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세계 최고경영자들이 올해 국정감사에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배경은 스타필드의 추진에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경남 창원에 점포 개설에 나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신도시가 아닌 도심 상권에 입지를 정하면서 지역 상인들과 마찰이 불거진 것이다. 신세계는 부지를 매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공사는 아직 걸음조차 떼질 못했다. 


건축 허가 신청 전 단계인 교통영향 평가 심의 중인 가운데 창원시는 '시민참여단'을 만들어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은 찬성 측의 손을 들어줬으며, 찬성 71%, 반대 25%로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으며 압도적인 수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이번 권고안으로 그동안의 논란을 뒤로 한 채 스타필드 출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결과적으로 신세계가 소상공인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논란이 일자 이마트 이갑수 대표와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오게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8일 두 사람을 증인대에 세우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한 의견을 자세히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또, 부산 연제구에 추진 중인 이마트타운과 춘천 등 곳곳에서 갈등을 빚는 노브랜드 가맹사업 문제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힌편, 지역소상공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상생을 강조해온 정 부회장이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면서 "스타필드의 설계자이자 주도자인 오너가 직접 국감장에 나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