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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생수로 '쩐의 전쟁' 3파전

PB 생수 가격 경쟁적으로 인하 하고 온라인몰 매출 확보에 주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 강남구에 사는 맞벌이 주부 A씨는 1주일 주기로 온라인에서 장을 본다. 생필품과 식재료 등을 모두 구매하는데 그때마다 생수를 뺴놓지 않는다. A씨는 "생수는 필수품이고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생수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온라인몰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생수를 소비하고 온라인몰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생수 최저가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PB 생수의 가격을 조정했다.


경쟁의 포문을 연 곳은 이마트(대표 이갑수)다. 이마트는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3탄’ 대상 제품으로 PB제품인 ‘이마트 국민워터’로 2ℓ, 6개을 18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당 314원인 샘으로 유명 브랜드 생수 대비 최대 68%, 기존 운영 대표 PL상품 대비 30% 가량 저렴하며 온·오프라인 생수 중 최저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최저가로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생수의 경우 중량이 무겁고 부피가 큰 반면 단가가 저렴해 상품 가격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품으로 이마트는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해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물류비를 낮췄다는 것.


롯데마트(대표 문영표)도 PB브랜드 온리프라이스 브랜드 상품 누적 1억 개 판매를 기념해 생수 제품을 2ℓ, 6개 묶음을 1650원에 판매한다고 반격을 가했다.


해당 제품을 기간 한정으로(19~25일)판매하지만 ℓ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137원으로 시중의 생수들보다 최소 50% 이상 낮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온리프라이스 생수는 2017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46백만개 판매(2L 낱개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생수는 이들 제품 중 판매량 Top 10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는 점도 홍보하고 있다.


홈플러스(대표 임일순)도 경쟁에 동참했다. 자사의 PB생수 ‘바른샘물’ 2ℓ 6개 묶음을 1590원에 판매한다. 1개 당 265원 꼴인 셈이다. 이 PB생수의 제조사는 롯데칠성음료다.


대형마트들이 이처럼 생수로 가격 전쟁을 벌이는 것은 생수 자체의 판매율도 중요하지만 온라인몰의 고객도 유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3사는 과거에도 삼겹살을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마케팅을 펼쳐왔다"면서 "생수는 제품의 특징상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신선식품과는 다르게 온라인몰의 매출 확대에도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수 시장 규모는 2014년 6040억원에서 지난해 1조1524억원으로 무려 두 배가량 증가했으며,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배송,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생수 구매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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