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목)

종합

'반려동물 수난시대' 매년 7만여 마리 버려져...제주 가장 많아

손금주 의원, 최근 6년 간 41만 5000여 마리 버려지고 그 중 25% 안락사 당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유기견 보호센터마다 반려동물들이 넘쳐나고 연 평균 7만 여 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지는 등 바야흐로 반려동물 수난시대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간(2014년~2019년 8월) 총 41만5514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졌고 그 중 25%에 달하는 10만3416마리를 안락사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기가 9만6691마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만2209마리, 서울 3만2652마리, 경북 2만5719마리, 제주 2만2809마리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2만2809마리로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됐고 경기 평택시 9365마리, 전북 전주 6968마리, 충북 청주 6590마리, 경기 수원 6519마리가 뒤를 이었다.

유기동물 안락사는 광역자치단체별로 경기 2만8883마리, 제주 1만846마리, 서울 1만268마리, 경남 8015마리, 충남 6988마리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제주가 가장 많은 1만846마리를 안락사 시켰고, 경기 평택이 4378마리, 경기 화성이 2393마리, 경기 안산이 1626마리, 경남 밀양이 1595마리로 집계됐다.

유기동물에 대한 안락사는 7일 이상 공고하도록 돼 있고 10일 이상 주인 또는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자체 결정으로 시행된다.

손금주 의원은 "몸집이 커지거나 병치레를 하는 경우, 나이가 들어 병원비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경우 등이 유기동물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숫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유기동물이기 때문에 실제 유기되는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에 유기되는 동물이 연간 8만여 마리에 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3개월 이상 된 반려동물에 대한 등록이 시행됐고 올해 7월~8월 2개월 간 자진신고 기간을 거쳐 9월부터는 집중단속 및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지만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숫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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