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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중국 식품업계 '맛' 경쟁 넘어 이제는 '식감' 전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중국 식품업계가 맛 경쟁을 넘어 '식감'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중국 각 소비층이 어떤 식감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가장 핫한 맛을 살펴 보면 달걀 노른자맛, 샤오롱샤(민물가재, 주로 마라소스와 함께 요리함)맛 음식이 있었다. 

이러한 맛에서 더 나아가 중국 소비자들은 감자칩을 씹는 식감에 따라 즐기거나 밀크 티를 입에서 감도는 부드러운 맛에 따라 더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카롱의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씹는 맛에서 오는 묘한 만족감을 즐기는 것처럼 소비자들은 식품의 단순한 맛뿐 아니라 씹거나 입에서 맴도는 고유한 식감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에서 발표한 '2018년 최신 세계간식보고' 중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요소 중의 하나는 '텍스쳐'이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도 이동한다고 밝혔다.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 위원회에서 규정한 바로는 “식품의 텍스쳐는 눈, 입맛으로 근육까지 전달되는 식품의 속성(거칠고 세밀함, 매끄럽고 시원함, 과립감 등)으로 적혀있다. 하지만 ISO(국제표준화 조직)에서 규정한 식품의 텍스쳐는 “역학, 촉감, 가능하면 시각과 청각으로도 종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라고 적혀있다.

이노바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새로 출시한 간식 중 바삭한 입맛은 가장 환영을 받었다. 칩은 바삭한 간식의 대표이다. 사람들이 칩을 선호하는 것은 사람들이 고열량을 즐길수 있기 때문이고 바삭한 느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칩을 즐기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시각, 미각, 후각, 청각 등 전면적인 감각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리온에서 작년에 출시한 왕홍 간식 '랑리거랑(浪里个浪):꼬북칩'은 4층 파도식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스낵이다. 한입 먹으면 “바사삭바사삭”한 씹는 소리도 들을수 있다.

식감의 혁신은 이전에 몸에는 좋지만 입에는 쓴 건강한 식품의 단점을 극복, 영양성분과 상관없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탄생했다.

위강유업(卫岗乳业)이 7월 출시한 충치 요구르트는 생산과정에서 고속믹스과정 통해 발효유제품에 기체를 채워 무스의 맛을 낸다. 마치 무스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사실상은 기체가 추가된 것으로 보통 요구르트보다 저지방이다.

aT KATI 관계자는 "중국식품업계에서는 이제는 다양한 맛의 경쟁에서 한 단계 위로 '식감', '질감'의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식감이 고유한 차별성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다양한 연령대별.주거 환경별 소비층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각 소비층이 어떤 식감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같은 스낵류라 하더라도 실버세대는 약해진 잇몸을 고려한 소화하기 편한 부드럽고 잘 씹히는 식감을 좋아할 수 있고, 젊은 층은 바사삭바사삭 재미를 주는 식감의 스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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