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가공식품 생산실적 1위 자리를 꿰찼다. 전년도 1위였던 농심은 3위로 물러나고 롯데칠성음료가 2위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018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78조 9000억원으로 2017년(75조58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 가공식품 생산실적 1위 업체 변동...농심 제치고 CJ제일제당 1위 차지
오뚜기 7위 → 5위로 2계단 상승, 오리온.대상 10위권 새롭게 이름 올려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이 45조297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 25조926억원, 3위 용기·포장류업 6조7886억원,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 1조728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으로 가공식품 부문 생산실적 1위 업체가 변동됐다. CJ제일제당이 농심을 제치고 생산실적 1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2위였던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조 8534억원으로 전년 1조 6916억원 대비 10.1% 증가했는데 만두류와 즉석섭취.편의식품 등의 성장이 생산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1위를 차지했던 농심(1조8069억원)은 3위로 밀려나고 탄산음료.소주 등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3위였던 롯데칠성음료(1조8491억원)가 2위로 상승했다.
3위인 농심 다음으로는 하이트진로(1조2720억원), 오뚜기(7932억원), 동서식품(7811억원), 오리온(7788억원), 롯데제과(7427억원), 파리크라상(6567억원), 대상(63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7위 였던 오뚜기는 5위로 2계단 올라섰으며 오리온과 대상은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한국인삼공사, 여전히 건재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1위
1조 클럽 넘보는 종근당건강 7위 기록, 10위권 신규 진입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한국인삼공사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이어가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은 가운데 중하위권에서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 4382억원으로 전년 3370억원 대비 30%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한국인삼공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로 국내 홍삼 수요의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서 홍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1%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홍삼의 소비증가는 독립가구 및 시니어가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위는 전년과 순위 변동 없이 콜마비앤에이치(1542억원)이 차지했다. 3위 서흥(820억원), 4위 노바렉스(814억원)는 각각 전년 4위.3위에서 자리를 바꿨다.
5위 에스트라(688억원)는 전년과 순위가 같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코스맥스바이오(670억원)는 6위로 전년보다 1계단 순위가 올랐다. 상반기 매출액 5000억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근당건강(490억원)은 7위를 기록, 10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했다. 뉴트리바이오텍(458억원)은 전년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고 9위 쎌바이오텍(411억원)은 전년과 순위가 같았다. 고려은단(389억원)은 2계단 내려 앉아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