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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FDA, 콩헤모글로빈 GRAS 승인...식물성 버거 생산 본격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식물성 고기 제조사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가 본격적인 식물성 버거 생산에 들어간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조사에 따르면 임파서블 푸즈는 FDA(미식약청)으로부터 자사 식물성 버거에 사용할 콩 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의 사용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임파서블 푸즈는 오는 9월부터 식물성 버거 출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레그 헤모글로빈(leghemoglobin)은 뿌리 부문에 헤모글로빈이나 미오글로빈과 비슷한 단백질을 함유한 식물로서 육류와 비슷한 맛을 내며 생산을 위해 개발된 유전자공학적 이스트 DNA를 함유했다. 설탕으로 재배된 이스트로 자연에서 자란 콩에서 추출한다.
 
콩 헤모글로빈은 육류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독보적인 성분으로 FDA는 이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고 승인했다. FDA는 이 성분이 향후 색소첨가물로 응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간주돼 2018년 11월 5일 이 성분을 색소첨가물 부문에 파일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번 승인은 색소첨가물 부분으로 진행됐는데 승인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었지만 예외적으로 빠르게 승인됐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이는 FDA가 이미 이전부터 이 성분의 GRAS 승인을 검토햐 식용색소 성분으로도 안전한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FDA의 공표 후 30일 이내에 반대 의견을 접수하며 반대 의견이 없을 경우 콩 헤모글로빈의 소비자 대상 판매가 허락된다.

파트너사인 OSI는 8월 중 Impossible Burger의 생산을 시작할 것이며 우선 단기간에 소진할 양을 오클랜드 공장에서 생산한 후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파서블 푸즈사의 SVP인 Sheetal Shah는 “우리는 단기와 장기 제조량을 결정하기 위한 철저한 실사를 수행했으며 전적으로 생산 파트너인 OSI사의 질 관리와 반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17개국에 65개의 시설을 운영 중인 OSI는 이미 Impossible Burger를 제조하기 위한 장비를 설치해 매주 새로운 기록의 생산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KATI 뉴욕지사 관계자는 "임파서블 푸즈사가 개발한 leghemoglobin 성분은 육류고기와 같은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어서 FDA의 안정성 승인과 함께 식물성 고기 식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트렌드와 상품 개발에 주목해 맛을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식물성 상품을 개발해 수출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리라 전망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