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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마켓]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시장 올킬...뒤따르는 오뚜기.대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한 품목은 '즉석국'으로 나타났다. 즉석국은 최근 3년 사이 234.8%나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브랜드를 필두로 가정간편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 즉석조리식품의 경우 CJ제일제당이 시장 전체 판매액의 49.5%를 차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만두 등 냉동간편식 역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컵밥과 닭강정 등 안주류 등의 라인을 확장에 이어 최근 간편식 생선구이 시리즈를 출시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고 대상 역시 지난 2016년 출시한 안주 가정간편식 브랜드 '안주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즉석조리식품, 최근 3년새 53% 증가...'즉석국' 가장 큰 폭 성장 234.8%↑, 
CJ제일제당, 즉석조리식품 시장 점유율 1위...햇반.비비고.고메 브랜드 시장 견인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냉동간편식을 포함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6년도 1조 5145억 원에서 2018년도 2조 693억 원으로 2016년도 대비 36.6% 증가했다.


그 중 즉석조리식품이 2016년도 5899억 원에서 2018년도 9026억 원으로 53% 증가하며 매출 점유 비중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2018년 즉석조리식품의 판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가공밥(51.6%)이며 그다음으로 국탕찌개류(13.9%), 죽류(9.8%)순이다.

즉석조리식품 중 가장 크게 성장한 품목은 즉석국으로 2016년도 201억 원에서 2018년도 673억 원으로 234.8% 성장했고 국탕찌개류가 762억 원에서 125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64.6%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가공밥이 64.3%, 즉석죽은 56.9% 증가했다. 

즉석조리식품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으로 전체 판매액의 49.5%를 차지한다. 2016년 시장 점유율 39.3%에서 2018년 49.5%로 상승했으며 3년간 시장 점유율이 지속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고메 브랜드를 필두로 가공밥, 국탕찌개류 등 다양한 즉석조리식품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정 간편식 대표 브랜드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8년도에 출시한 비비죽은 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냉동면을 출시하며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어 업계 1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뚝배기 불고기밥, 전주식 돌솥비빔밥 등 컵밥과 그라탕, 닭강정 등 안주류 등의 라인을 확장해 전체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시리즈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 지난해 냉동간편식 시장 규 1조 1666억원...'만두류' 39.6% 차지 
만두시장 1위 CJ제일제당 43.5% 차지...뒤이어 해태.동원.풀무원 순
대상, '안주야'로 꾸준한 성장 안주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

2018년 냉동간편식 시장 규모는 1조 1666억 원으로 만두류가 냉동간편식 매출 규모의 39.6% 비중을 차지해 가장 규모가 큰 품목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냉동후라이, 냉동패티 순이다.

냉동만두의 성장은 정체 수준이나 만두류 외 냉동간편식의 시장 규모는 4812억 원에서 7050억 원으로 46.5% 증가했으며 그 중, 냉동후라이, 냉동밥, 냉동핫도그 순으로 성장했다.

만두류의 판매 비중은 CJ제일제당이 2016년 37.7%에서 2018년 43.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냉동만두 시장을 이끌고 있다. 뒤이어 해태(15.7%), 동원F&B(11.1%), 풀무원(10.6%) 순이다.

만두류를 제외한 냉동간편식의 제조사별 소매시장 규모에서도 CJ제일제당이 26.1%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대상은 2016년도 3.4% 시장점유율에서 2018년도 7.9%로까지 3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했다. 대상은 2016년도에 안주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논현동 포차스타일 안주 3종과 함께 ‘안주야'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6년도에 125만 개가 팔렸으며 2017년 670만 개가 되면서 안주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 식구가 함께 식사하던 식탁문화에서 혼자 식사하는 혼밥·혼술족으로의 변화가 가정간편식의 주요 성장 요인 중 하나가 됐다"며 "가정간편식의 성장과 함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간단히 한끼 때우기 보다는 맛과 다양성에 대한 니즈와 건강까지 추구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