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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흑당버블티'.'단짠 크래커'...대세로 떠오른 대만식품

'타이거 슈가'.'홍루이젠'등 새로운 맛과 비주얼로 트렌드 주도
롱런은 미지수...제2의 '단수이 카스테라' 될지 지켜봐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최근 식품업계의 트렌드는 '대만'이 주도하고 있다. 대만음식의 열풍의 한 가운데 있는 음식은 '흑당버블티'다.



밀크티 등에 흑설탕·흑당 시럽과 타피오카 펄을 넣어 만든 음료를 대표 메뉴로 판매하는 대만의 브랜드인 '타이거 슈가(Tiger Sugar)'는 지난달 서울 홍대앞에 1호점을 냈고 강남역에도 2호점을 내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흑당 버블티는 '타이거 슈가'뿐 아니라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과 디저트 전문점들도 앞다퉈 흑당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짠단짠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누가 크래커도 인기다. 대만의 대표적 과자인 누가 크래커는 편의점이나 백화점의 식품코너 등 유통채널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대만 샌드위치도 인기다. 홍루이젠, 메이젠, 홍베이팡, 풍성호 대만샌드위치 등 벌써 10여 개 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시장을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장 선두 주자인 홍루이젠은 대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국내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벌써 250여 매장을 돌파했다.


대만 샌드위치의 특징은 부드러운 식빵에 햄, 치즈, 잼, 계란 등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진 샌드위치다. 2000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2030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메뉴 역시 일반 커피 전문점과 디저트 전문점에서도 찾기 힘들지 않은 메뉴로 자리잡았다.


또, 대만 식품 1위 업체인 퉁이그룹은 지난해 12월20일 한앤컴퍼니와 웅진식품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1967년 설립된 퉁이그룹은 대만에서 식품뿐만 아니라 유통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웅진식품을 통해 한국 식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대만이 식도락 지역으로 워낙 유명한데다가 싱가포르와 대만, 홍콩, 등으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현지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선풍적인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대만 단수이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대만카스테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영화 '기생충'에서도 자영업자 실패 사례로 대만카스테라가 나왔을 정도로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매장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박수진 대중음식 전문가는 "한국에서는 새로운 맛과 비주얼을 가진 덕분에 지금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달고 자극적이며 고칼로리인 음식이 많아 '롱런'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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