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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성장 멈춘 베트남 분유시장, 5년 후 전망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베트남 유아식품시장이 최근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아식품시장 성장률은 5%에 그친 가운데 5년 후 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것인데 5.05명에 달하던 출산율은 현재 1.95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안전 이슈로 수입산을 선호하던 베트남 소비자들이 안전관리와 품질을 강화한 자국산 브랜드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등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베트남 유아식품시장 규모는 약 33조VND이며 약 5년 후인 2023년에는 42조VND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아식품시장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5년 후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시장 전망은 출산율 감소가 원인인데 1980년 5.05명에 달하던 출산율이 2000년에 들어서면서 2.01명, 현재는 1.95명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유아식품시장 성장률 또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유아식품시장 성장률을 살펴보면 2004년 25%, 2008년 28%, 2012년 22%로 20%대를 유지하더니 지난해 5%까지 떨어졌다.

현지기업과 다국적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지난 2008년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분유 파동이 일어나면서 분유의 원재료가 되는 원유의 위생이 베트남 식품 당국에 의해 지적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로 수입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 현지 기업의 안전관리 강화와 품질관리에 따라 현지기업과 다국적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VOO마트에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한국산 제품이 입점돼 있으며 COO마트는 가장 많은 종류의 분유가 입점, 베트남산의 비중이 높다. A마트는 고급 식료품점인만큼 수입산 제품의 비중이 높고 타유통채널대비 50K-100K가량 금액이 상회한다.

KATI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은 고가의 수입제품으로 인식돼 있으며 실제로 가격 또한 타국산 대비 약 1.5배를 상회할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은 주로 소화기능 개선, 체중 증가, 면역력 강화, 지능 발달 등 영양성분 강화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성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포장형태의 제품들의 등장과 함께 높은 판매성장률을 보인다"며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위해 특정 상위구매층을 타켓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포장용기(큐브/파우치형), 액상분유 제품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