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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거셌던 바나나 열풍 우유 순위 변화...바나나맛 우유, 초코 이겼다



[푸드투데이 = 김성옥 기자] 전체 우유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흰 우유'다. 그 뒤를 딸기.초코.커피.바나나 우유가 잇고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 났다. 바로 '바나나 우유'의 선방이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식품시장에서 나타난 바나나 열풍의 영향을 미친 결과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17년 우유의 소매시장 규모는 2조 494억으로 2015년 1조 9,687억 원에 비해 4.1% 증가했다.


우유 시장은 판매량 변화가 거의 없는 시장 중 하나인데 흰 우유가 가장 판매량이 높고 매년 판매량에 크게 변화가 없이 꾸준하다. 


가공유 시장에서는 변화가 일어났는데 가공유 중 초코-바나나-커피-딸기 순이던 착향 우유 시장은 2017년 바나나맛 우유와 초코 우유의 순위가 뒤바꼈다.


바나나맛 우유의 2016년 매출은 약 548억원, 2017년 매출은 약 575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초코 우유의 매출은 약 600억원에서 약 54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2016년 후반부터 가공식품 시장에 나타난 바나나 열풍이 우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딸기 맛을 제외한 다른 맛의 우유는 조금씩 감소해 초코 우유, 커피 우유 등의 수요가 바나나맛 우유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나나맛 우유는 1970년대 정부의 낙농업 육성을 위한 우유 소비 장려 정책에 힘입어 개발, 1974년 6월 빙그레가 출시했다. 독특한 용기 모양으로 단지우유 일명 '뚱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하루 평균 80만개 이상, 연 2억 5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