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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성인병 주범’ 당류 저감화 적극 동참

맘스터치·커피베이·피자마루 등 당류 낮춘 메뉴 판매.가이드라인 개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들의 당류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혈당 상승과 비만, 성인병 유발 등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이하 식약처)가 추진하는 당류 저감화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9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박기영)에 따르면 최근 커피베이와 맘스터치, 피자마루 등 회원사들이 당류를 낮춘 메뉴를 판매하거나 당류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중견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당류 저감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2017년 식약처 및 협회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가맹점에서 당류를 낮춘 메뉴를 판매하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매장마다 당류 저감화 캠페인 홍보 배너를 비치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또한 맘스터치와 피자마루도 지난해 식약처·협회와 공동으로 ▲상품개발 및 관리 ▲영양표시 등 정보제공 ▲홍보·마케팅 관리 ▲고객응대 서비스 매뉴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당류 저감화를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참여 업체들은 지난달 23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나트륨당류 저감 참여 확대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통해 성과와 과제,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또한 내년 1월 31일 당류 저감화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장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향후 당류 저감화 캠페인에 동참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은 곡류와 과일, 채소와 같은 자연 식품과 식품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첨가당 등에서 섭취하게 되는데, 2017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품 당류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동참을 위해 저감화 메뉴 개발, 영양정보표시 기준 관리 등의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와 정부, 소비자까지 모두 함께 참여해야 하는 일이라 쉽지 않지만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당류 저감화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