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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개고기의 이로움

안용근 전 충청대학 식품영양외식학부 교수

보신탕은 조선시대에 ‘개탕’, ‘개장’, ‘구장’, ‘구육갱’, ‘견육갱’, ‘지양탕’이라고 하였다. 현재는 ‘영양탕’, ‘보양탕’, ‘사철탕’ 등으로도 부르며, 북한에서는 ‘단고기국’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개고기 음식으로는 개장국, 개구이, 개찜, 동아개찜, 수육, 연봉찜, 편육, 포[犬脯], 순대[犬腸], 간요 등이 있었다.

개장국은 조선시대에 왕실과 민간 모두 널리 먹던 음식으로 「조선왕조실록」 1536년(중종 31) 기록에 따르면, 이팽수가 김안로에게 개고기를 뇌물로 바쳐서 얻은 주서(注書) 벼슬을 개장국주서[家獐注書]라 한다고 하였다. 

또, 1795년(정조 19)에는 자궁(慈宮, 죽은 왕세자의 빈)에게 개장찜[家獐蒸]을 제사에 올렸다고 하였다.  「목민심서」에는 백성에게 개장국 내리는 얘기, 「무명자집」에는 초복에 성균관 유생들에게 개장국 준다는 얘기와 개장국을 읊은 시가 있다.

개장국은 삼복에 많이 먹는다.  「임원십육지」, 「음식디미방」, 「경도잡지」, 「동국세시기」에서는 “고춧가루를 타서 땀을 내며 먹으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것을 보한다”라고 하였고, 「열양세시기」에서는 “양기를 돋운다”라고 하였다. 

개고기는 불(火)에 해당하고 복날(伏日)은 금(金)에 해당하므로 더운 여름 삼복 한 달간 ‘복놀이(복달임)’로 개장국을 먹어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한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양기를 일으키고, 정력을 강화시키고, 기력을 증진시키고, 혈맥을 보하고, 절상(折傷), 즉 상처 아무는 데 좋고, 누렁이가 가장 좋고 검둥이가 중간, 흰둥이가 그 다음 좋고  누렁이는 여자에게 좋고 검둥이는 남자에게 좋다고 하였다.

개고기 단백질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가늘고 잘 풀어져서 소화흡수가 잘 되므로 피로하거나 쇠약하여 소화력이 떨어진 사람·노인·환자의 회복식으로 최고이고, 상처나 수술자리를 매우 빠르게 낫게 하므로 수술하면 의사들이 권한다. 

개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고 쫄깃해서 어떤 고기보다 맛있고 질리지 않는다. 먹지 말라고 하여도 맛이 있어서 먹게 되는 것이다

소·돼지·오리·닭 등의 가축은 조류독감·구제역·브루셀라 등의 전염병에 걸리지만 개는 면역력이 강하여 걸리지 않고 그런 병으로 죽은 가축을 먹여도 걸리지 않고, 매우 깊은 상처도 10여일이면 아문다. 이같이 면역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개고기는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소와 돼지, 닭, 오리, 개 중에서 개고기에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많고 콜레스테롤이 가장 적어서 혈관에 붙은 나쁜 기름을 씻어내어 동맥경화증·고혈압·중풍·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운동선수들 중에는 개고기로 만든 개소주를 먹어서 지구력과 인내력을 증가시켜서 성적을 올리고, 수험생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게 하여 좋은 대학에 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음식물 잔반을 폐기물로 처리하느라 연간 6330억원을 쓰는데, 식용견이 음식물 잔반의 1/3을 먹어서 처리하고 있으므로 정부는 1/3인 2110억원을 식용견 농가에게 매년 무상 지원해야 한다.
 
다른 가축은 해마다 전염병에 걸려서 살처분·매몰하느라고 수조원씩 허비하지만 개는 걸리지 않아서 그런 경비를 허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염병으로 죽은 가축을 식용견의 먹이로 주면 가축전염병과 환경오염이 방지되고 식량으로 재활용되면서 살처분비용 수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 

반려견과 다른 가축의 사료는 95% 수입하여 막대한 외화를 허비하지만 식용견은 음식물 잔반을 발효시켜서 먹이므로 외화를 절약한다. 단골로 다니는 식당에서 커다란 개에게 라면을 끓여 주고 있길래 “왜 사람이 먹는 비싼 라면을 개에게 줍니까?”하였더니, “라면값이 사료값보다 싸요”한다.
 
동물보호단체 중에는 개고기를 못 먹게 하려고 개를 항생제로 키운다고 언론플레이를 한 곳이 있는데 개는 면역력이 강하여 상처도 금방 낫고, 가축전염병도 걸리지 않으므로 항생제는 필요 없고, 비싸서 사용할 수도 없다. 

항생제를 분석하였다는 곳은 분석 능력이 없는 무허가 기관이다. 그리고 개를 비위생적으로 학대하며 기른다고 매도하는데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새끼도 안 낳고, 서로 물어 죽이고, 병 걸려서 죽어서 망하는데 누가 그렇게 기르겠는가? 

그들은 멸종위기 동물에는 관심도 없고 남아돌아 버리는 개만 보호하자고 하는 데, 개문제만 언론에서 보도하여 주므로 돈 안들이고 홍보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