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4 (금)

[기고] 5월! 식품안전의 날을 즈음하여

박희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5월은 기념일로 가득하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모두 소중한 사람들을 되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보통 기념일이라 함은 사람 중심이 대부분인데 5월에는 사람이 아닌 먹거리에 대한 기념일도 있다.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이 그것이다. 

‘식품안전’이란 건강상의 위험과 관련하여 식품의 품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용어이다. 전통적으로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전염병, 독소․물질에 의한 급성․만성 중독, 세균성 식중독이나 경우 전염병 등이었다. 점차 식품가공기술이 발달하고 공정이 복잡해지며 환경이 오염되기 시작하면서 식품첨가물이나 잔류 농약, 공장 폐수로 인한 농수산물의 오염, 인공방사능 등으로 인한 중독문제 등도 식품안전을 해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따로 두어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 문제를 관리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와 같은 위생관리제도를 도입하여 식품의 중요성을 보증하고, 위험요소에 대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맞이하여 식품안전 관리자로서 지난 20 여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몇 가지를 소비자와 식품관련 영업자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자녀에 대한 밥상머리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을 둔 부모들 중에는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아이들 비만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달달한 음료나 과자가 아이들의 체형을 뚱뚱하게 변화시키고 점점 달콤함의 중독으로 빠져들게 한다. 짜게 먹는 습관도 부모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입맛을 배우게 된다. 오순도순 가족들이 모이는 밥상머리에서 “얘들아! 너무 달게 먹지 않기, 너무 짜게 먹지 않기, 그리고 음식은 골고루 먹기”를 가르친다면 어릴 때부터 좋은 식생활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된다.

둘째, “식중독 없는 우리 가정 만들기”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세균들이 주범이다. 식중독균은 호시탐탐 식품을 오염시키기 위해 몸을 숨기고 있다. 적당한 영양분과 온도가 맞으면 쉽게 증식해서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시킨다. 식중독균을 꼼짝 못하게 하려면 오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신선하고 양호한 것을 골라야 한다. 장보기할 때도 변질되기 쉬운 것들은 가급적 나중에 구입하고 신속하게 가정으로 옮겨야 한다. 냉장고에 식재료나 조리음식을 보관할 때, 날제품은 아래쪽에 보관하고 조리된 음식은 위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도 가급적 빨리 먹어야 한다. 냉장고에서도 자라는 식중독균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국, 탕, 구이 문화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좋은 조리방식이다. 가열은 세균들을 직접 죽인다. 단, 음식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야 세균들이 완전히 죽는다. 가정에서도 “물을 완전히 끓여먹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고, 마지막으로 손은 비눗물로 충분히 씻기를 생활화하기를 바란다.

셋째, 식품제조가공업체는 자체 식품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을 받는 경우라도 중요 공정관리 모니터링과 검증을 생활화하고, 위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 식품당국에 알려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해썹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도 회사 내 품질 안전 전문가를 중심으로 식품안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종업원 위생교육을 정례화하고 일일 위생 점검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작업 중 수시로 위생해충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제조과정에 각종 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특히, 위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가열, 살균 공정 등은 매시간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기업체 스스로가 식품안전 책임을 다할 때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마트 등 유통판매업체의 식품안전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제조업체의 신뢰뿐만 아니라 판매업체를 믿고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들도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점차 늘려 소비자들이 값싸고 양질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유통판매업체도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납품업체만 믿을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위생 상태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즉석 섭취 식품에 대한 품질검사도 강화해야 한다. 유통판매업체는 소비자와 최근거리 접점으로 식품제조 영업체에 대한 감시책무가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 부산식약청도 먹거리 안전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다하고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불안요소를 사전에 예방하여 항상 국민건강과 안전에 우선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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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월! 식품안전의 날을 즈음하여
5월은 기념일로 가득하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모두 소중한 사람들을 되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보통 기념일이라 함은 사람 중심이 대부분인데 5월에는 사람이 아닌 먹거리에 대한 기념일도 있다.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이 그것이다. ‘식품안전’이란 건강상의 위험과 관련하여 식품의 품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용어이다. 전통적으로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전염병, 독소․물질에 의한 급성․만성 중독, 세균성 식중독이나 경우 전염병 등이었다. 점차 식품가공기술이 발달하고 공정이 복잡해지며 환경이 오염되기 시작하면서 식품첨가물이나 잔류 농약, 공장 폐수로 인한 농수산물의 오염, 인공방사능 등으로 인한 중독문제 등도 식품안전을 해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따로 두어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 문제를 관리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와 같은 위생관리제도를 도입하여 식품의 중요성을 보증하고, 위험요소에 대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맞이하여 식품안전 관리자로서 지난 20 여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몇 가지를 소비자와 식품관련 영업자에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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