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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미국 스낵시장 이색 열풍...'매운맛 과자' 통한다

고추장, 스리라차, 칠리, 고추냉이, 할라피뇨 고추 활용 스낵 인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 스낵시장의 매운맛 열풍이 뜨겁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맛을 찾는 것인데 전통적인 스낵류에서 벗어나 김, 호박, 고추장 등 미국 시장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았던 이색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미국내 한국 스낵의 확대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스낵시장 매출규모는 385억502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스낵시장은 지난 10년 사이 30% 이상 성장했으며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3%(7억8230만 달러)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최대 스낵 소비층인 밀레니얼세대가 미국의 스낵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설문조사 결과, 2017년 현재 미국인 가운데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간식을 먹는 비율은 94%이며 55%가 하루에 두 번 이상 스낵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세대(23~24세)의 25%가 하루에 4번 이상 스낵을 즐긴다고 답해 X세대(41~52세) 10%, 베이비부머(53~71세) 9%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건강을 위해 저염·저칼로리·저지방 제품과 식물성 식재료를 함유한 간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흔하게 사용하지 않았던 김, 호박, 토란 등 식재료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주원료로 하고 식품을 제조하는 데 최소한의 식재료만 사용하는 '심플 인그리디언트' 트렌드가 스낵시장에서도 적용되는 추세다. 기름에 튀기는 방식 대신 오븐에 구워 지방 함유량을 낮추는 등 조리방식을 바꿔 헬시 스낵 수요에 부합하는 움직임도 있다.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다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스낵류에도 이국적이고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맛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정 민족이 주식으로 먹는 에스닉푸드(ethnic food)를 즐기는 소비자가 확대되면서 에스닉푸드에서 사용하는 소스를 활용한 스낵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매운맛이 각광 받으면서 고추장, 스리라차, 칠리, 고추냉이, 할라피뇨 고추 등으로 맛을 낸 스낵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은 "건강스낵 트렌드는 한국 스낵이 미국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요인"이라며 "이미 조미김이 미국에서 건강스낵으로 자리잡았으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건과일, 건채소, 쌀을 이용한 쌀과자 등은 심플 인그리디언트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운맛에 열광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나 미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의 스낵으로 화제를 모을 수 있다"면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허니버터칩의 경우 식품 유통업체인 Trader Joe’s가 자사상표로 비슷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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