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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이명자 한여농회장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 시급"

쌀 생산조정제 시행, 벼 농사 전환 밭작물 재배 지원 당부
농촌 고령화...다목적 승용관리기 등 개발 여성농업인 활용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여성농업인에 적합한 농기계 보급과 벼대신 밭작물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이하 한여농) 회장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와 함께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 실현의 바람을 밝혔다.


이 회장은 “여성농업인들은 국민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더 나은 삶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여농은 전국 7만 여성농업인이 모여 이룬 단체로 여성농업인의 권익신장과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회원들과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성장하고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농촌에는 여성농업인 비율이 높은데 그마저도 50%이상이 고령인구로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인구 절벽시대에 돌입해 지금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멎은지 옛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농업은 벼랑 끝에 놓여있다. 농촌의 소득은 줄어들고 FTA타결과 김영란법 시행이후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젊은이들이 들어와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농산물의 8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며, 쌀의 경우 오히려 많이 남아도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결방안으로는 놀리는 땅에 밭작물을 심어서 농민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손쉽게 농사를 짓도록 도와주는 여성친화형 농기계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공약에서 쌀 생산조정제를 강조하셨던 만큼 벼농사 대신 쉽게 지을 수 있는 밭작물의 재배를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손이 부족한 농촌실정에 맞춰 현대화가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특히 여성친화형 농기계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여성친화형 다목적 승용관리기 등 농기계가 개발돼 공급단계에 와 있는데 이런 성능 좋은 기계들을 여성농업인들이 적극 활용해 농촌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농기계 보급으로 농사 짓기가 수월해지면 수입에 의존하던 농산물을 자급자족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시대는 바뀌어가고 있다. 고령화된 농촌은 일할 사람은 없고 인건비는 올라가 정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런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책을 펼쳐주시길 바란다.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좋은 정책으로 잘사는 농촌, 희망있는 농촌, 살맛나는 농촌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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