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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 주민 웃고 울린 '말문화복합레저센터', 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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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국회의원-조길형 시장 엇박자 정책에 사업 무산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자리 흉물로..."지역경기 활성화 기회 날아가"


충주 수안보 관광특구 내 말문화복합레저센터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수안보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조성사업은 이종배 전 시장과 조길형 현 시장의 엇갈린 지역 정책으로 화상경마장 시행업체 유토피아가 충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동의서미발급처분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23일 청주지법 행정부(방승만 부장판사)가 원고의 청구를 각하 결정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사업은 이종배 국회의원이 충주시장 시절 재임 중 직접 나서 유치를 제의한 사업이다.



충주시는 수안보에 말문화 복합레저문화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2012년 12월경 한국마사회를 방문하는 등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후 2013년 8월 27일 민간투자 단체가 설립됐다.

사업 의향을 밝힌 유토피아는 지난 2012년 시와 수안보 관광특구의 말 문화복합 레저센터 사업 유치·추진을 위한 협의를 끝내고 부지마련을 위해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산 61-1과 305번지 잡종지 약 3만9000여㎡부지를 50억원에 매입했다.

이 부지에는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말 문화박물관, 승마 힐링센타, 실내외마장 장외발매소 등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수안보 주민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2013년 2만2000명의 충주시민들은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사업 찬성에 서명했다. 충주시의회는 김헌식 의원 법안 발의로 충북도의원 김학철.임순묵.이언구 의원 3명과 충주시 윤범로 시의장을 비롯해 최용수 부의장, 의회운영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권정희 부위원장, 최근배 위원, 정성용 위원, 홍진옥 위원, 총무위원회 천명숙 위원장, 김인기 부위원장, 박해수 위원, 이종갑 위원, 김헌식 위원, 신옥선 위원, 산업건설위원회 이호영 위원장, 허용옥 부위원장, 김기철 위원, 우건성 위원, 정상교 위원, 김영식 위원 등 19명이 찬성 동의했다.

류호담 충주시의회 전 의장은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는 이종배 국회의원이 시장 시절 김헌식 의원 발인으로 전체의원 18명이 찬성한 사업"이라며 "수안보의 관광활성화가 되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이 커 충주시 경제활성화가 될 걸로 예상해 의원 18명이 찬성,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시장 시절 수안보 주민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시는 사업 추진에 손을 놓는 상황이 벌어졌고 조길형 충주시장의 취임으로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사업은 난항을 겪게 됐다.

유토피아가 마사회의 마권 장외발매소 공모에 응모하려면 반드시 지자체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하지만 조 시장은 문화와 레저시설이라면 적극 권장하지만 화상경마장은 반대한다는 뜻을 굳히지 않았다. 조 시장은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면 수안보온천의 명성이 끊길 것"이라며 동의서 발급을 거부했다.

수안보 관광경기는 화상경마장을 유치해 외부인들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오히려 이로인해 가족단위 관광객 등 건전한 관광문화 이미지가 훼손돼 장기적으로는 좋은 대책이 될 수없다는 것이다.


이에 유토피아는 마사회의 마권 장외발매소 공모 마감일인 지난해 7월 27일까지 시가 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자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유토피아가 충주시에 (화상경마장에 대한)동의서를 발급해 달라고 요구할 만한 법률상 규정이나 권리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동의서 미발급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충주시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되자 지역주민은 침체됐던 수안보가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안보 한 면민은 "이종배 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이라 더 허탈하다. 더 이상 활성화 될 기회가 없어서 일부 식당은 문을 닫거나 팔려고 내놓고 있다"며 "말문화산업으로 침체의 돌파구를 찾고 있었으나 더 이상 장사를 하기에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생계 지장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나 시장이나 정치판에 놀아나서 시민만 기만당한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말문화복합레저센터 무산에 따른 수안보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말문화목합레저센터의 각하 결정에 수안보가 침체된다는 것은 처음 듣는말"며 "질문 전제가 잘못됐으니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토피아 관계자는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자리는 흉물로 남아있다"며 "충주시와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적극 나서서 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믿고 사업을 추진했다. 말문화 사업은 조길형 시장의 판단에 있다"고 말했다.



말문화복합레저센터 법안 발의를 한 김헌식 시의원은 "시 의원이기 이전 시의 한 사람으로서 말문화복합레저센터의 각하결정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충주시민은 물론이고, 수안보 주민들도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만 충주시의 경제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특히 수안보는 말문화복합레저센터 때문에 시흥장, 서울장, 동양파크, 온천랜드, 대림장 등은 리모델링 하는 실정이다. 말문화복합레저센터 건립으로 먹거리, 볼거리, 산과 사찰 중부내륙 관광 일번지로 만드는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원 수안보관광협의회장회장은 "이번 각하 결정으로 충주시민과 수안보면 주민들의 아쉬움, 허탈감이 많다"며 "이종배 국회의원이 시장 시절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가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만옥 전 수안보관광협의회장은 "1997년 관광특구가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안보가 현재 불황의 늪에서 해어나오질 못하고 있다"라며 "관광객이 수안보에 몰려 올 수 있는 말문화복합레저센터가 수안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고 사업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전 회장은 "말문화복합레저센터 건립이 법원의 각하결정에 말할 수 없는 원통함을 가지고 있다"며 "수안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말문화 복합레저센터가 유치돼 승마장, 체험장, 말 체험관 박물관을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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