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7 (수)

172명 식중독에 주의처분?

   △ 이승현 기자
지난 4월 부산의 사하중학교에서 172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인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올 1분기 식중독 발생건수가 9건으로 작년에 비해 대폭 줄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업계 및 정부에게 작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사건이었다.

사고 발생 후 부산시는 급식소를 조사하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등 조치를 취했고, 검사 결과 환자 14명의 가검물에서만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란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급식소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 사하구청은 학교 위탁급식소에 주의처분 공문을 발송하고 사고 후 급식소 점검시 방충망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을 지적해 조치를 하고, 조리실의 공간을 넓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사하중 영양사 및 조리사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모든 조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때맞춰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 발생 우려기간에 위탁급식소를 특별관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는 혐기성균으로 공기와 접촉이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통조림이나 덜 익힌 식품중에서 주로 발견되고 장내세균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를 통해 유입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설사와 심한 위경련이 일반적인 증상이고 영양세포가 오염된 음식을 통해 섭취될 경우 대부분 위산에 의해 사멸되기 때문에 많은 균에 오염된 경우에만 발병하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해보면 사하중에서 일어난 식중독은 환자들이 통조림이나 덜 익힌 음식물을 섭취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주된 음식물 공급처인 급식소나 매점 등의 식품이 잘못 관리돼 식중독균에 오염됐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급식소에 대해 더욱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환자의 가검물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궁색한 변명이 아닐까?

물론 지금까지 전례를 보더라도 식중독의 원인균을 명확하게 규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자세가 결국 작년과 같은 식중독 대란을 일으켰던 원인 중 하나였다.

또한 급식소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상식적으로 172명의 환자가 발생한 대형 식중독 사건이 있어났는데 책임소재를 가리지 않는다면 계속될 혼란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식중독으로 인한 처벌은 환자, 원인균, 원인식품 등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사하중학교의 경우 원인식품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행정처분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3월에 서울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식중독의 예를 보면 원인식품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벌금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 보건관계자는 “원인식품이 없다하더라도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 통상적인 관련법에 대한 유권해석”이라고 말했다.

‘식중독 최소화의 해’를 외치고 있는 정부가 이런 소극적인 행정을 펼친다면 아무리 좋은 외침에도 식중독 퇴치의 꿈이 이뤄지기는 요원할 것이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배너
<김수범의 건강칼럼> 노화로 생기는 골다공증 예방법
인간은 오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한두 군데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현실이다. 젊었을 때야 무슨 운동을 해도 두려울 것이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항상 자신의 몸을 관리하여야 한다. 한번 다치면 오래가고 또한 후유증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의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뼈에 구멍이 많아진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단단한 뼈가 푸석푸석해진다는 의미이다. 이것도 노쇠현상의 하나다. 젊었을 때는 웬만해서 뼈가 부러지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가볍게 넘어진 것이 뼈가 부러지고 평생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한 환자는 젊었을 때 요추의 외상으로 급하게 허리뼈에 나사를 박아서 고정을 하였다. 젊었을 때는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나이가 60이 넘어가자 요추의 나사를 박은 부분이 거의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다리의 저리고 아픈 증세를 고생을 하며 잘 낫지도 않고 수술도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어르신들은 보통 한번 다치면 약 6개월 이상 고생을 하게 된다. 바로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이다. 젊은이는 넘어져도 뼈는 부러지지 않고 인대의 손상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년기가 넘어가면 가볍게 넘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