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과 오리고기 소비가 위축되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닭·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도는 구내식당 위탁 운영 업체와 협의를 통해 29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2차례 점심식사 때 닭고기나 오리고기 요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오는 29일 첫 소비촉진 행사 때에는 오리불고기를 점심메뉴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청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공무원과 일반인은 1일 평균 1500여명으로 닭과 오리고기 소비 촉진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H5N8형 AI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없는 데다,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도록 AI 사태가 진정될 때가지 소비 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