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보건환경연구원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식중독 예방을 위해 14일부터 오는 4월까지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식품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시 사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사전 파악하여 바이러스성 식중독을 예방하고 식품업체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대상 업체는 지하수 부적합 이력이 있거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HACCP 미지정 식품제조업체, 지하수 사용 집단급식소, 전년도 미검사 업체를 기준으로 선정되었으며 식품제조업체 13개소, 집단급식소 7개소, 일반음식점 1개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2개소 등 총 23개 시설이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 검출 시 업체 및 시·군 관할 기관에 즉시 통보하여 해당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고, 소독 등 개선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봄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감염 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승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관정 주변을 깨끗이 유지하고 물탱크에 염소 소독 등 수처리 장치를 설치해 주기적 으로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가 필요하다”며 “연구원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감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도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