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붉은덕다리버섯서 멜라닌 생성 촉진 효과 확인

  • 등록 2026.04.27 1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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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등 저색소 질환 치료 돕는 천연 소재 활용 가능성 제시
인간 세포서 멜라닌 최대 3배 증가 확인…기능성 화장품 개발 기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붉은덕다리버섯 균사체에서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효능을 세계 최초로 확인하며, 백반증 등 저색소 질환 치료와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국립경국대학교 산림과학과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붉은덕다리버섯(Laetiporus sulphureus) 균사체 추출물이 피부 멜라닌 생성을 활성화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화학 치료제의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산림 유래 천연 소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멜라닌은 피부와 모발의 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일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생리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백반증과 같은 저색소 질환에서는 멜라닌 생성 기능이 저하돼 치료가 필요하며, 기존 치료법은 장기 사용 시 부작용과 효과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 붉은덕다리버섯 균사체 추출물은 멜라닌의 세포 외, 세포 내 생성량을 모두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멜라닌 합성의 핵심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의 발현과 활성을 증가시키고, 이를 조절하는 전사인자의 발현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특히 동물 세포뿐 아니라 인간 표피 멜라닌 세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으며, 농도 의존적으로 최대 약 3배 이상의 멜라닌 증가 효과를 보였으며,  단순한 멜라닌 생성 촉진을 넘어 멜라닌 전달 과정까지 강화하는 복합적 기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붉은덕다리버섯 균사체는 재배 효율성과 유효 성분 축적 측면에서 산업적 활용성이 높은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기능성 화장품, 의약외품, 색소질환 관련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활성 성분 규명과 동물, 임상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제품화 가능성도 검증해 나갈 계획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2025년 12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했다.

 

산림청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이경태 박사는 “붉은덕다리버섯 균사체는 멜라닌 생성과 전달을 동시에 촉진하는 천연 소재”라며,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 또는 보조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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