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 더 치열해진 B2B 전선…휴롬·대한제분이 노린 시장은?

  • 등록 2025.11.20 16: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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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첫 상업용 착즙기 ‘CE50’ 공개하며 B2B 진출 가속
대한제분 ‘곰 베이커리’ 콘셉트 전면 배치 유통·창업 수요 공략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하반기 최대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인 ‘2025 서울카페쇼’가 지난 19일 개막한 가운데, 카페·음료·베이커리 업계를 겨냥한 기업들의 B2B 전략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휴롬(대표 김재원)과 대한제분(대표 이건영) 역시 이번 전시회를 신제품 공개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의 무대로 삼아 업장 운영자·유통 바이어와의 접점을 적극 넓히며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휴롬, 첫 상업용 착즙기 ‘CE50’ 공개…B2B 본격 진입 선언

 

세계 최초 착즙기 개발 기업 휴롬은 이번 카페쇼에서 상업용 신제품 ‘CE50’을 국내 최초 공개하며 'B2B 시장 진입'을 명확하게 천명했다.

 

그동안 가정용 착즙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휴롬은 CE50을 계기로 카페·레스토랑·호텔 등 전문 매장 운영자들을 위한 운영 효율 기반의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CE50은 ▲듀얼 프레스 구조 ▲3L 메가호퍼 ▲24시간 연속 구동 상업용 모터 등 업장 환경에 필요한 성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버튼 한 번으로 드럼 내부를 자동 세척하는 ‘린스 기능’,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한 소재 적용 등 현장 인력 부담을 줄이는 위생·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CE50은 일본 ‘굿디자인어워드’ 수상으로 디자인 완성도 역시 검증받았다.

 

휴롬은 단순한 기기 판매를 넘어서 주스키트–원물 공급망–레시피를 연결하는 통합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B2B 모델의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휴롬 관계자는 “50년 넘게 축적한 기술력 기반의 첫 상업용 착즙기로 B2B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며 “기기–주스키트–원물 공급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공간에 최적화된 착즙 솔루션을 제공하고, 건강 주스 문화를 더 넓게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한제분, '곰 베이커리' 콘셉트 대형 부스…브랜드 경험 극대화

 

대한제분은 전시회를 브랜드 체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번 카페쇼에서는 ‘곰 베이커리’ 콘셉트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곰표·아뺑드·슈퍼카멜리아·퀘스크렘·DGF 등 12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베이커리 포트폴리오의 확장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부스 내에서는 전문 셰프가 곰표 발효 크로와상 등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라이브 베이킹을 진행해 방문객들이 맛·식감·활용성을 즉석에서 체험하도록 했다.

또한 카페 창업자와 유통 바이어를 위한 B2B 미팅존을 별도 운영하며 상담과 제휴 논의를 강화했다.

 

대한제분은 기존 밀가루 시장에서 곰표 브랜드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해왔으며, 최근에는 수입 식품·프리미엄 베이커리까지 확장하며 가치사슬 전반을 잇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카페쇼는 이러한 전략을 시장에 직접 체감시키는 전시형 메시지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소맥분부터 수입 식품, 프리미엄 베이커리까지 이어지는 자사의 풍성한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통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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