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년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을 통해 식재료를 납품한 업체 가운데, 불공정행위로 제재를 받은 곳이 813개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aT 시스템을 통해 납품하는 업체 중 최근 5년간 불공정행위 의심으로 현장점검을 받은 업체는 2,568개소, 이 중 813개소가 실제 위반 사실이 적발되어 제재를 받았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계약서류 공동보관 및 공동업무 관리’ 로, 이는 한 업체가 여러 명의 명의를 빌려 입찰을 분산 참여하는 ‘페이퍼컴퍼니형 부정 납품’ 사례에 해당한다. 적발된 업체 수는 2020년 54개소에서 2025년 9월 현재 183개소로, 약 3배 증가했다. 또한 ‘영업장 미운영’으로 적발된 업체도 145개소, ‘타 공급사 또는 미등록 배송차량 납품’사례도 41건으로 확인됐다. 일부 업체는 실제 영업장을 운영하지 않고 임의의 창고를 통해 납품하는 등, 관리 사각지대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어기구 의원은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정부가 추진 중인 ‘식품원산지인증제 폐지’에 대해 “국민의 밥상과 아이들 급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가 지난 9월 26일 입법예고한 ‘식품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원산지인증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식당, 배달음식, 학교·군 급식 현장에서 원산지 인증제가 사라지면 결국 값싼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국민 알권리와 선택권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며 “수요 부재를 이유로 제도를 없앨 게 아니라 실효성 강화와 참여 확대, 인증 인센티브 제공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안한 정부 법안으로,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품접객업 및 집단급식소의 원산지인증제가 현장에서 ‘인증 수요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 원산지인증제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음식점·급식소에 대해 정부가 인증을 부여해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 2015년 도입됐다. 그러나 인증 참여율이 저조하고 행정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 검토가 이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전남도(도지사 김영록)와 22일과 23일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광역형 협의회, 시스템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전남도 22개 시군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시군과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급식지원센터 담당자 등 350명이 참석했다. 특히 aT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의 특장점과 기능, 실무 중심의 운영 절차와 사례를 소개했으며, 지자체별 운영 현황 공유와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운영 방안을 논의해 전라남도 공공급식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aT는 2023년부터 전남도와 광역형 협의회를 운영하며 플랫폼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현재 담양군, 무안군 등 9개 시군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은 공공분야 수요기관과 지역 급식지원센터가 친환경·지역 우수 농산물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업무와 시스템을 표준화한 식재료 전문 조달시스템으로 수요기관과 급식지원센터는 급식 식재료 수발주, 계약정보 자동화, 수발주 정보 기반 보조금 정산, 소규모 기관을 위한 간편거래 등 전 과정의 전산화해 행정 편의성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 계열사 푸드머스가 학교급식에 납품한 빵 제품에서 또다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며, 2018년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사태의 재현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 지역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납품된 학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급식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일 경기도 안양의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유통전문업체 ‘푸드머스’(경기 용인)가 공급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와 진천군의 2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상을 계기로 드러났다. 식약처, 질병관리청,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급식으로 제공한 상기 2개 제품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에게서 모두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 Salmonella Enteritidis)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식중독 발생의 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의심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조리종사자 등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및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5월 둘째 주까지의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으며 그 중 약 48%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특히 5~6월에는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집단급식소 등 종사자는 개인 위생관리 및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살모넬라균과 병원성 대장균은 열에 약해 가열조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육류나 가금류를 가열·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중심온도 75℃, 1분 이상) 섭취해야 한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 사용 시 달걀물(액란)이 묻은 손으로 다른 식재료, 조리된 음식 또는 조리기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열조리 시에는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는 30일 논산·계룡 권역을 대상으로 ‘2025년 학교 급식 시군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보조금 확대, 소규모 학교 지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학생 건강 증진 및 지역 농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간담회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14개 시군을 1권역 태안·서산, 2권역 공주·부여, 3권역 당진·예산, 4권역 아산·천안, 5권역 논산·계룡, 6권역 보령·서천, 7권역 홍성·청양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도·시군 관계 공무원과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영양사, 영양교사,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도 정책 안내, 시군 기초자료 설명, 정책 협의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도 추천 우수 식재료 공급사업 등 학교 급식 주요 정책과 지역산 식재료 공급 확대를 위한 협조 사항 등을 공유했으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듣고 학교 급식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고, 건의 사항으로는 학교 급식 보조금 확대, 소규모 학교 추가 지원, 공공 급식으로 영역 확대, 지역산 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18일부터 국산 밀 데이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국산 밀 소비 확대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T는 2022년부터 학교의 단체급식 등 대량 수요처에 국산 밀 사용을 유도해 국내 밀 생산과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국산 밀 데이 사업을 추진해 온 가운데 기관당 최대 210만 원의 식재료비와 홍보비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는 전국 43개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해 약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국산 밀을 홍보한다. 선정된 기관은 학생들이 국산 밀로 구성된 식단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연 6회 이상 국산 밀 데이를 의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고, 단기적인 급식 제공을 넘어, 국산 밀의 맛과 영양, 환경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홍보 활동도 병행하며 국산 밀에 대한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두루 알려 소비 확대로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영양교사·조리 종사자 대상 간담회, 급식 박람회 참가 등도 함께 추진해 국산 밀 소비 기반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송진선)는 2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협회 회의실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영양사의 처우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첫 간담회 후속 조치 점검을 겸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전현희 최고위원과 송진선 회장을 비롯한 영양사들이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했다. 협회는 이날 ▲'의료법'상 임상영양사 배치기준 마련 ▲일정규모 이상 학교 영양교사 2인 이상 추가 배치 ▲학교영양사 식생활지도 수당 지급 이행 ▲군장병 급식·영양관리 강화를 위한 영양사 배치 확대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처우개선 ▲맞춤형 영양서비스 제공을 통한 '돌봄통합지원법' 실현 등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처우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하는 한편, 내년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하여, 보다 효과적인 영양관리 통합돌봄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 내 “영양사에 의한 맞춤형 영양서비스 제공”이 명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전현희 최고위
[푸드투데이 = 홍성욱기자]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대규모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그리고 공산품화된 식재료 사용비율 증가 등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급식의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5일 '학교급식 방향재정립 필요성'이란 주제로 기회평등학부모연대와 여명 의원(교육위원회)이 주최한 간담회에서는 '공산품으로 구매하는 가공 또는 반제조 상태의 농수축산 식재료 사용에 대한 현실진단 및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교육청 보건진흥원 급식운영과(과장 조정용), 서울시학교급식 영양교사회(회장 권수현), 영양사회(회장 김혜영), 서울시학교급식식자재연합회(대표 김영수), 학부모대표(교육앤시민 김호월 편집장) 시민단체(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여명 서울시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들, 영양사들, 시민단체들의 여러 가지 요구가 그동안 많았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관련단체가 모두 모였으니 허심탄회하게 문제 개선을 위해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시작을 알렸다. 발제에 나선 김정욱 대표(기회평등학부모연대)는 2006년 학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의 식자재 관리감독에 대한 문제점이 지난해에 이어 2019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aT는 eaT시스템을 통해 식자재 공급업체로 부터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지만 공급업체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소홀하다는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식재료를 조달받고 있는 eaT시스템이 최근 늘어나는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와 무관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법 위반 업체에 대한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aT는 식재료 공급업체와 전국 1만여개 학교의 공급계약을 중개하는 전자입찰 시스템으로 eaT 거래 규모는 2010년 36억원에서 2018년 2조 7000억원 가량으로 확대됐다. 이용 학교 수도 같은 기간 119개 학교에서 1만 1811개로 늘어 국내 전체 학교 가운데 89%가 eaT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참여 업체와 학교가 점차 확대되면서 6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 수익을 내고 있다. 17일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 박주현 의원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의 최근 이용학교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