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미식’은 이제 지역 축제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문화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전남·속초 등 전국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미식주간’을 열며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관광·창업·브랜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2025 서울미식주간’, 전남은 청년 셰프들의 창의적 감각이 빛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미식인 주간’, 속초는 지역 정체성과 로컬 식문화를 결합한 ‘속초 미식주간’을 각각 개최하며 가을철 미식관광의 새 흐름을 이끌고 있다. 본지는 서울·전남·속초 등 각 지자체가 마련한 ‘미식주간’의 주요 프로그램과 지역별 특징을 소개한다. '가을, 서울 전역서 열리는 글로벌 미식 축제' 서울시, ‘2025 서울미식주간’ 개최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가을을 맞아 미식 문화를 선보이는 2025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을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노들섬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미식 팝업 경험(Seoul Pops with Taste)으로 국제 콘퍼런스, 서울레스토랑 위크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해외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발맞춰 한국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2025 미주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페어는 서부 중심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B2B 수출상담회와 남부 최대도시 휴스턴에서 B2C 소비자체험행사로 나눠 추진해 K-푸드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이도록 기획했다. 현지시각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세리토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43개 식품기업과 미주 바이어 77개 사는 41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전통주와 가정간편식(HMR), 장류, 소스류가 바이어의 관심을 끌며 총 980만 달러 규모의 MOU 11건이 체결됐다. 부대행사로 현지 인플루언서 대상 마켓테스트, FDA 규정 유의사항과 관세 대응 세미나, 북미 진출을 위한 지적재산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현지시각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소비자체험행사는 휴스턴 K-페스티벌(Hous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은 지난 20일부터 4일간 전문가·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를 개최했다. 올해 2회차를 맞은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는 국내 최대 규모답게 기존 4개 부문 16점에서 7개 부문 28점으로 시상을 확대했으며, 총상금도 2억 8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국내 우수 업체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국내 470여 개의 업체가 국산 쌀을 활용한 시판 제품 총 787점(우리술 506점, 쌀 가공식품 281점)을 출품했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평가에는 식품 관련 학과 교수,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등 31명이 평가위원단으로 참여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주류 전문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가항목 등이 세분화되어 전반적 방식이 합리적으로 개선됐다”며“앞으로도 농협에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 평가는 별도 모집기간을 거쳐 식품 관련 분야 경험 등을 고려해 60명의 평가단을 선정한 뒤, 시장 경쟁력 판단을 위해 관능평가와 상품성 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농협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제조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은 경기도 용인시 전통주 기업 술샘에서 전통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전통주 농산업체 협의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전통주 생산업체, 전문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전통주 산업의 과학적 고도화, 현장 중심 연구 개발 연계, 민간 수요 대응 강화 전략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통주 산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정부 정책 소개, 전통주 연구 개발 추진 전략 발표, 전통주 품질 향상 및 종균·향미 지표 연구 등을 공유했고, 현장의 어려움을 정책·연구에 반영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을 토의했다. 최명철 농진청 식품자원개발부장은 “정밀 발효 공정과 향미 지표 평가 등 과학을 기반으로 한 전통주 과학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25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두산(유통BU장 송석기),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회장 유청길)와 함께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통식품과 전통주 판로 확대 및 홍보 강화, 지역 농산물 소비와 국산 원료 사용 촉진, 기후변화 대응과 국내 농업 생태계 보호 등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a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두산이 운영하는 친환경 소비 플랫폼인 리즌마켓(RE:ZN)과 연계해 전통식품과 전통주의 판매 와 마케팅을 활성화할 계획이고, 25일부터 27일까지 두타몰 1층 야외광장에서 전통식품 상생협력 소비자 체험 행사을 추친하고, 대한민국 식품 명인을 비롯해 찾아가는 양조장,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 두산 리즌마켓 입점 기업 등이 참여해 명인 기능 시연과 시식·체험, 찾아가는 양조장 주류 시음, 명인 제품을 활용한 카페 음료 판매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홍문표 aT 사장은 “국산 농산물 소비 기반을 넓히고, 전통식품이 일상 속에서 더 가까이 소비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하게 돼 뜻깊다”라며 “앞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전통주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전통주산업진흥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담겼으며, 향후 전통주의 품질 향상과 소규모 양조장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호선 의원은 최근 증가하는 전통주 수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주산업진흥원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행법은 전통주 품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자인 전통주 제조업체는 R&D, 품질관리, 홍보·마케팅 등에서 열세에 놓여 있다는 것이 법안 발의의 배경이다. 개정안에는 전통주산업진흥원의 설립과 기능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전통주의 가치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임 의원은 “최근 혼술 문화와 고급 주류 선호 등으로 젊은 세대의 전통주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 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통주 행사인 ‘2024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가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우리술로 만들어지는 세계, K술 유니버스’를 부제로 다양한 시음과 체험, 부대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이 우수한 우리술을 폭넓게 즐기고 경험토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주요 프로그램은 전국 116개 양조장이 만드는 우리술 시음을 비롯해 막걸리 빚기, 잔 받침·네온사인 만들기, 양조장 창업 컨설팅, 소통왕 말자할매 코미디쇼 등 참관객들이 재밌고 자연스럽게 우리술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의 방문객들은 ‘2024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조은술세종의 ‘이도42’를 비롯한 17개의 우리술을 직접 마셔보고 현장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술이 젊고 활력 넘치는 트렌드가 되길 바란다”라며, “맛 좋은 우리술이 더욱 많은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이하 진흥원)은 서울특별시와 협업하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The Asia’s 50 Best Restaurants)’의 국내 개최를 기념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의 채식, 사찰음식, 한국의 고기 K-바베큐 및 한국의 발효 김치와 장 그리고 전통주를 주제로 한 한식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식 워크숍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The Asia’s 50 Best Restaurants)’ 행사와 연계해 마련된 부대행사로서 국내외 미식 관계자 및 미디어를 초청해 한식의 이해와 경험을 통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한국의 肉(고기), K-바베큐 워크숍은 서울 강남구 한우 다이닝 벽제갈비에서 김태현 부회장과 윤원석 벽제갈비 총괄 조리 이사의 진행으로 열렸다. 한국 고기 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갈비, 등심, 채끝, 안심 등 다양한 육류 부위의 숙성방법을 설명하고 갈비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동판, 석쇠, 무쇠판 등 10여 종에 이르는 한국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세청이 약주·청주 등 국산 발효주와 기타 주류의 기준판매비율을 결정해 내달 1일부터 적용되면서 가격이 선제적으로 인하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발효주, 기타주류의 출고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발효주, 기타주류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출고가를 보름 먼저 인하하는 것이다. 2월부터 발효주, 기타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며, 기준판매비율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 계산 시 차감하는 일정 비율이다. 청주는 23.2%, 약주 20.4%, 과실주 21.3%, 기타주류 18.1% 내려간다. 이에 따라 출고가를 이전 대비 청주 '청하', '청하 드라이', '백화수복'은 5.8%, 기타주류 '별빛 청하', '로제 청하'는 4.5% 인하한다. 과실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와 '레몬진' 3종을 포함해 국산 와인 '마주앙'은 출고가를 5.3%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수복 등 차례주와 선물용 주류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도 시행 전인 1월 17일 출고분부터 인하된 가격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주류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전통주 업계까지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에 힘입어 하이볼을 출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술닷컴은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 마시는 하이볼 관련 제품군의 8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술닷컴은 지난 8월 한 달간 배상면주가 오매락, 느린마을소주, 느린마을막걸리 등을 활용한 하이볼 레시피를 공개하고, 추천홈술 코너에서 ‘맛있고 간편한 하이볼’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 기획전에서 레시피에 활용된 전통주 5종을 판매한 결과, 해당 제품들의 판매량이 전월(7월) 대비 4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알코올 도수 25도의 리큐르 제품 ‘오매락25’의 경우, 전월 대비 판매량이 280%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이볼은 원래 위스키, 브랜디 같은 증류주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섞은 것이지만, 최근 하이볼의 인기가 전통주로 확산되면서 하이볼을 만들 수 있는 전통주 제품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고, 독특한 주류 경험을 즐기려는 2030 소비자가 늘면서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홈술닷컴 측 설명이다. 홈술닷컴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