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재앙입니다. 형식적인 큰 차원에서만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하지 각론이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농산물 수급안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스마트팜, 저온저장고 확대, 신품종 작물 개발이 중요합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공청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의 주최했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 aT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농업 분야 기관, 단체, 학계, 기업 등 관계자 140여 명을 초청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홍문표 aT 사장은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계기로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사는 강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때”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산·수급의 틀 전환을 통한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청회는 기후변화에 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급증함에 따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피해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일조시간이 평년대비 8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멜론, 딸기, 수박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해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강호동 회장은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해야 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저탄소 식품로 알려진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는 13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저탄소 식품으로서의 수산물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의 원인이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육상생태계 대비 50배 이상 탄소흡수(블루카본) 속도가 빠른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고, 해양생태계에서 생산되는 블루푸드의 저탄소 식품으로서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갯벌, 어패류, 해초대 등 해양생태계에서 흡수하는 탄소로,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수산물 탄소배출량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11.9% 수준이다. 실제로 해조류는 성장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전복 등 타 수산물의 먹이가 돼 그 자체로 탄소환원이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장태평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수산 관련단체, 공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태평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과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설탕값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제당은 설탕인 정백 가격을 1㎏당 895원으로 전년 718원 대비 24.7% 올렸다. 삼양사도 큐원 설탕 가격을 같은 기간 t당 75만9000원에서 91만7000원으로 20.8% 인상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정백당 가격을 2022년 t당 93만4000원으로 2021년 77만8000원 대비 20.1% 조정했다. 특히, 올 하반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문가들이 설탕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엘니뇨는 설탕과 곡물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기준 0.5도 이상으로 높게,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도가 약 0.2도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계 설탕가격은 1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설탕가격은 가공식품·외식비 등 소비자 물가
[푸드투데이 = 정리 황인선기자] "전염병 시대,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취임 50일을 맞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임기 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식량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식량확보 ‧ 상시 비축 ‧ 관리하는 ‘식량콤비나트’ 건설을 꼽았다. 코로나19 등 전염병과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 각국이 식량을 무기화하고 곡물 수출을 통제함에 따라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즉, 식량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의미다.그는 새만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세만금 간척지에 하역시설과 대규모 곡물 터미널엘리베이터를 건설하고, 식품가공 공장을 집적한 ‘식품콤비나트’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복합 식품가공단지를 조성하면 세계 최고의 농업국가인 네덜란드를 능가하는 동북아 식품 허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의 메세지는 곡물 수입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김춘진 aT 사장을 황창연 발행인이 만나 대담을 가졌다. - aT사장으로 취임하신지 50일이 됐습니다. 취임 후 맞는 50일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등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