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3 (토)

식품

전체기사 보기
thumbnails
식품

[트렌드 보고서①] '우유부터 정육, 생선까지' 클릭 한번이면 집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워킹맘 김원정(40) 씨는 식재료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 주말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일주일치 식재료를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집 현관문 앞에 배달된다. 아이 간식부터 반조리 식품, 신선식품까지 김 씨는 온라인 배송으로 구매한다. 김 씨는 "매 주말이면 장을 보러 마트에 갔어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사람도 많고 복잡하고 마트에 가지 않으니 그 시간을 아이와 더 보낼 수 있고 장 본걸 무겁게 들지 않아 좋아요"라고 말했다.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가 생활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예전에는 유통기한이 긴 가공식품 위주 였다면 최근에는 총알 배송,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서비스가 다양화 되면서 우유, 과일,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자정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받을 수 있다. ◇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 사상 처음 100조원 돌파온라인 쇼핑 식품 거래액 지난 15년간 59배 늘어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8939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22.6%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변화는 유통업체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은 대형마트 부문이 1.9%, 온라인이 15.9% 증가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오프라인 62.1%, 온라인 37.9%로 온라인 비중이 전년대비 2.9%포인트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 내에서도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마트가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3년 8.5%에서 2014년 24.6%, 2015년 44%, 2016년 56%, 2017년 63.8%까지 급증했고 지난해 73.9%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품 거래액은 지난 15년간 59배나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각각 8027억 원.215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9%.23.8% 증가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고 모바일에서는 추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쇼핑 수단이 마트에서 PC로,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 이유는 '간편' '시간절약'..."가격.품질 만족해"주기 '월 1회' 가장 높아, '면류' 가장 많이 구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지난 일 년 동안 얼마나 무엇을 구매했을까?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간편함을 물론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면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8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가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서 유익하다(24.4%)’,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24.2%)’ 등 순이다.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스마트폰 테블릿을 이용한 모바일 주문’이 82.2%로 온라인을 이용해 구매하는 사람 10명 중 8명이 온라인으로 가공식품 구매 시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을 이용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주기는 ‘월 1회’가 48.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월 1회 미만(27.6%)’, ‘2주 1회(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별로는 5인 이상에서 월 1회 비율이 다른 가구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품목은 '면류'가 14.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건조 수산가공품(9.7%)’, ‘육류 가공품(9.3%)’, ‘간편식(8.4%)’이 차지했다. 가격 만족도는 ‘만족’ 74.7%, ‘불만족’ 0.3%로 10가구 중 7가구는 온라인으로 구입한 가공식품 가격에 대해 만족했다. 품질 역시 ‘만족’ 72.2%, ‘불만족’ 0.5%로 10가구 중 7가구는 온라인으로 구입한 가공식품 품질에 대해 만족했다. 이같은 트렌드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이용한 가공식품 지출 변화는 현 수준 유지가 77.3%로 10가구 중 대략 7~8가구 정도가 1년 전과 비교 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1년간 온라인을 이용한 가공식품 지출 변화는 현 수준 유지가 82.0%로 10가구 중 대략 8가구 정도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의 플랫폼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직접 매장에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했던 신선식품까지 쇼핑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