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7 (토)

부산의 대형 학교급식 유통업체가 부도를 내 부산시내 100여개 학교급식 차질과 중소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본보= 7일자 보도)

지난 7일 부산지역 학교급식 유통업체인 A푸드가 사전에 예고도 없이 식재료 납품을 중단하는 바람에 이날 일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신하는 등 학교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와 같이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시교육청에서 대형업체라는 사실만 믿고 업체의 재계약 권고와 업계는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최저가입찰 문제’가 이런 상황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할 것이다.

이 업체는 부산시내 495개 초.중.고등학교 직영급식소에만 납품하는 업계 가운데 최다인 109개교에 식재료를 독점 납품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산지 농수산물 가격이 납품계약 전 보다 인상해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가격을 계약서 욥션 때문에 올리지 못 함으로 인해 손해를 감내하면서 까지 회사를 적자운영 해 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번과 같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선학교 측에서 식재료 저 단가를 요구 한다면 이 업체와 같이 계속해 부도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일선학교의 총괄감독기관으로써 역할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을 해 나갈 것과, 아울러 공개 입찰을 통해 현실적인 가격으로 입찰했는지 또는 저 단가를 써 낸 납품업체가 근실한 업체인지 현장조사를 철저히 해 계속해 벌어지고 있는 납품업체의 부도로 이번과 같이 아이들이 급식을 못하는 소동이 없어야할 것이다.

앞으로도 '급식대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는가? 시교육청 급식담당관계자는 이런 대란이 매번 일어나고 있는데도 대책은 없는지 일이 벌어지고 나면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으로 야단법석을 뜰 것이 아니라 일선학교에 보다 관심을 갖고, 현장감독을 체계적으로 해 나감으로써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급식대란이 업체들의 최저가 입찰로 인한 과당 경쟁이 업체의 부도가 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업체에 재계약을 권고하고 계약 여부를 시교육청에 보고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재료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처럼 다른 업체와 재계약을 서두를 경우, 또 다른 부실이 우려 된다"며 "학교급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근본적으로 시급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에 부도난 A업체에 식재료를 납품해 온 소규모 업체 등 관련업체들의 연쇄 도산도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업체의 정확한 부도 금액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이 업체의 피해 규모가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