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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대면 시대! 안전한 먹거리 공급, 안정적 농가소득지원 중요

황규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코로나19가 무려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전 국민의 정서는 물론 산업경제 전반에도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가라앉은 국민경제와 농축산업계에 위안과 활력을 불어넣어 지쳐 있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때이다.

  
농관원은 현장농정의 중추기관으로서 농정 여건 변화와 높아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헌혈행사, 농촌 일손돕기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리 원의 주요업무는 농산물 안전성 조사, 친환경 인증 및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 등 농식품의 안전과 품질관리에 관한 일이다. 또한 농업경영체 등록·관리와 공익직불 이행점검 및 부정수급 단속 등을 통해 공익직불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농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첫째, 생산·유통단계에서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도록 농업인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결과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산지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둘째, 농관원이 관리하고 있는 친환경인증, GAP, 술·전통식품 품질인증 등 인증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여 인증품의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비대면 식품거래가 증가하는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여 온라인 거래에서 친환경 농식품 허위광고 의심 제품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농식품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통신판매 및 배달서비스 증가, 시기별 수입증가 품목에 대한 특별단속을 추진하는 등 원산지 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관원 전남지원은 2022.1.1. 관세청에서 이관된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정보를 실시간 활용하여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 등 부정유통을 더욱 확실하게 차단해 나갈 것이다. 

  
넷째, 사람과 환경 중심의 공익직불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농업경영체 등록 신청 시 서류검토, 전산검증, 현장조사 등을 통해 가짜 농업인이 등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공익직불금을 신청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의무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이행사항 점검, 부정수급 방지 등을 충실히 수행하여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직불금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으로 2021.8.12. 비료 품질관리 업무가 농촌진흥청에서 농관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불량비료에 대해 철저히 현장을 확인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지자체에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원산지단속, 유기농업자재·사료 품질관리 등 축적된 현장관리 역량을 활용하여 불량비료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현장농정 실천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농업인·지역언론·유관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소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