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800g 캔) 제품에서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0.391Bq/㎏)이 나와 논란이 됐던 일동후디스 분유에서 또 미량의 세슘이 검출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검출된 세슘수치는 1Bq/㎏로 기준치(370Bq/㎏)를 넘지는 않지만 아이 성장 및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시내에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 10건에 대해 방사능 물질(요오드·세슘)을 검사한 결과 10건 중 3건에서 세슘이 미량검출 됐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세슘이 검출된 제품은 ▲일동후디스프리미엄 산양분유골드고트1(원산지 뉴질랜드) ▲후디스프리미엄 산양유아식(원산지 뉴질랜드) 등으로 각각 1Bq/㎏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더욱 충격이 큰 것은 이미 한차례 세슘 검출로 홍역을 겪은 바 있는 일동후디스 분유제품에서 또 방사능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지난 2일 환경운동연합은 조선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5개 회사 분야제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0.391Bq/㎏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일동후디스는 “방사성 물질 조사 방법이 잘못됐다”고 반박했고 검사를 진행한 교수 역시 계측방법에 오류가 있다고 인정했지만, 검사를 의뢰한 환경운동연합 측은 검사방법이야 어찌됐든 아기가 먹는 분유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온 것만으로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검사를 받은 제품은 ▲엄마로태어나다 아이엠마더2 ▲임페리얼분유XO2 ▲앱솔루트프리미엄궁 플러스-2 ▲남양분유 수 S-2 ▲남양호프닥터, 남양키플러스코코아 ▲유기농고구마와사과 6개월부터 ▲블루베리3단계 생후8개월부터 등으로 이들 제품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측은 자사 제품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인호 일동후디스 홍보이사는 "세슘 검출이 민감한 사항일 수는 있지만 기준치 미만이라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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