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과 팔도·오뚜기,삼양식품이 '비빔면 대전'을 펼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배홍동 브랜드로 선보이는 세 번째 제품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배홍동 고유의 매콤 새콤한 소스에 칼국수 면발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칼국수비빔면’ 메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며 관련 맛집, 레시피의 온라인 언급량이 최근 3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맛깔난 배홍동 소스로 즐길 수 있는 칼국수비빔면 ‘배홍동칼빔면’으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여 2025년 비빔면 시장 대세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 배홍동칼빔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사용했다. 건면 특유의 매끄럽고 높은 밀도로 쫄깃하고 탱탱한 칼국수 면발을 구현했다. 면 모양은 두껍고 얇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마름모꼴의 ‘도삭면’ 형태로 만들었다.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한 배홍동 고유의 매콤새콤한 비빔장에 다진 김치를 추가하고, 바삭한 김치전을 구현한 별미튀김과 고소한 흑깨 토핑을 별첨으로 더해 완성도를 더했다.
농심은 앞서 배홍동비빔면을 시작으로 2023년 ‘배홍동쫄쫄면’, 올해 ‘배홍동칼빔면’까지 다양한 면 형태로 즐기는 배홍동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팔도는 최근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을 살리되 당 함량을 없앤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밀가루를 줄이는 대신 전분 함량을 더해 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봉지면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팔도 관계자는 “일부 성분·함량 조정으로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겠지만 기존 제품의 풍미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노력했다"면서 “제로 버전을 시작으로 여름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다양한 혜택에 초점을 맞춰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자체 라면 브랜드인 '맵탱'을 통해 신제품 '맵탱 쿨파이시 비빔면 김치맛'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 모델로 방송인 최화정을 발탁하고 신규 TV광고를 펼치고 있다. 한편, 국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팔도가 40%대로 1위지만, 농심이 30%로 바짝 뒤를 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