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공사)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24 자카르타 FHI 국제식품박람회(Food & Hotel Indonesia 2024)’에 참가해 총 1443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개최되는 FHI 박람회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 박람회로, 전 세계 총 30여개 국가와 700개 이상의 수출업체의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각국의 특산품과 다양한 식품을 전시해 박람회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K-푸드 수출 확대에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올해 6월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억35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커피조제품 34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7.3%↑), 음료 1300만 달러(15.8%↑), 라면 700만 달러(25.8%↑) 등이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인도네시아 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함평군, 우수 수출기업 11곳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홍삼, 콜라겐과 같은 건강식품류와 현지해서 인기가 높은 음료, 커피 등을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한인 쉐프와 유명 인도네시아 쉐프를 초청해 진행된 쿠킹쇼에서는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랄 닭강정, 잡채, 치킨까스 등 8가지 K-할랄푸드를 선보여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쿠킹쇼의 레시피는 QR코드를 활용한 E-레시피북으로도 제작돼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시행되는 할랄인증 의무화를 대비하고자 한국관 내에 K-할랄 홍보관을 마련해 떡볶이, 장류, 음료류, 스낵류 등 다양한 한국산 할랄 식품을 소개했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 중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K-할랄푸드 확대를 위한 핵심시장”이라며,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이 의무화되는 올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여 K-푸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