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최근 전복 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양식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식품시장에서 한국산 전복의 인지도 제고 및 해외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전복 수출확대 해외 판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전복 생산량(2만 2천78톤)의 99.4%를 생산하는 주산지다. 2022년 한 해 전남에선 전체 생산량의 약 10%인 2천135톤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 전복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라별로는 일본 수출이 가장 많고, 최근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전남산 전복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는 최근 전복 내수가격 하락 시점을 계기로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판로를 동남아시아와 유럽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9개국 26개소에 운영 중인 전남 상설판매장과 현지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판촉행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복 및 전복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전남도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나 전복 수출·수입기업이다. 사업 공고일부터 9월 말까지 수출금액의 10%, 수입기업당 최대 3천만 원의 판촉행사 비용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수출·수입기업은 9월 말까지 수출 예정금액과 판촉행사 추진계획을 제출하고, 사업 지원이 확정되면 지원금액 범위에서 연말까지 판촉행사를 추진한 뒤 사업 추진 결과와 함께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번 지원사업이 해외상설판매장 활성화는 물론 한국산 전복의 해외 인지도 제고를 통한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 수출정보망에서 확인하거나 전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나 도청 국제협력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신현곤 도 국제협력관은 “농수산물은 생산량과 기후변화는 물론 사회적 이슈에 따른 내수가격 낙폭이 커 해당 도민 소득의 불안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내수가격 하락 품목에 대한 시의성 있는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민 소득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