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 등으로 위축되었던 한·중 관계가 최근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2,400만명의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에 파견한 시장개척단은 17개 업체가 신청하여 면밀한 시장성 평가를 통해 유산균, 홍삼, 김 가공식품 등을 제조하는 8개 업체를 선정·운영하였으며, 2:1이 넘는 사업 참여 경쟁률을 보여 도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큰 관심도를 확인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추진한 이번 사업은 중국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비롯한 최신 경제 동향 및 인증 제도에 관한 특강은 물론 현지 주요 유통채널 방문 시장조사 등을 병행하여 참가업체가 중국 내 소비성향과 유망품목 등을 확인하고 현지 시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특히 참가업체 8개사는 현지 바이어와 57건의 상담을 진행하여 총 125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건강식품과 간편조리식품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현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홍삼과 천마제품을 제조하는 무주 M사와 국수류를 생산하는 익산 E사는 중국 현지 바이어와 총 35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의 변화된 유통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중국시장 진출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은 “국내 시장이 불경기와 물가부담 등으로 소비여력이 둔화함에 따라 해외 수출이 기업성장에 불가피한 선택이며, K푸드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증가한 만큼 이 기회를 틈타 우리도 농수산식품의 수출 증대 및 해외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