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소비자가 선정한 농업-기업 간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기업’ 으로 9개 기업을 선정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농식품 상생협력으로 생산된 제품과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홍보해 우리나라 농식품에 대한 가치 전달과 기업체의 상생협력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농업계와 기업 상호간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농산물의 소비 진작과 판로 개척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이번에 선정된 국순당, 매일홀딩스 상하농원,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일화, 정식품, 하이트진로음료, 현대백화점, 행복에프엔씨, HDC신라면세점(가나다순) 총 9개 업체의 농업-기업간 농식품 상생협력 사례와 성과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세상 처음 까만보리차' 블랙보리, 국내산 검정보리 수매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는 검정보리 재배 농가와 대량 수매 계약을 체결해 ‘블랙보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기업과 농가 간 상생협력의 모델인 셈이며 보리수매제 폐지 후 위축됐던 국내 보리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018년 150톤에 이어 올해 추수한 검정보리 400톤 수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수매 계약으로 검정보리 재배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농가와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높은 품질의 검정보리 차음료를 제공한다.
검정보리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지난 2012년 육종한 우리 보리 품종이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전 지역인 전북 고창군과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가마솥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한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차음료 시장에 돌풍을 이끌며 성장하고 있다. 기존 보리차 음료와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으로 누적 판매량 7300만병(340mL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물 대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블랙보리 라이트가 출시되며 편의점 내 주요 인기 음료로 자리잡았다.
하이트진로음료 전종구 본부장 "농업진흥청에서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검정보리를 음료화 했고 주재배 지역인 전남 해남군, 전북 고창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농가 수입을 확대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지자체 관련 연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보리 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표 작물인 검정보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블랙보리 음료의 브랜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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