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빠르게 변화하는 식의약 유통․소비 환경에서 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9일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13개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부인회총본부, 소비자교육중앙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어머니회중앙회,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미래소비자행동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소비자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소비자 중심의 식․의약 분야 안전 정책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식약처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동행하는 정부, 소비자가 주도하는 식의약 안전문화’를 주제로 추진하는 핵심브랜드 사업 'OF 소비자, BY 소비자, FOR 소비자'를 소개했다.
우선, OF 소비자는 식의약 정책에 대한 의견수렴과 잠재이슈 발굴 등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민․관 소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BY 소비자는 소비자가 위해 우려 제품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업체에 개선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가 주도하는 식의약 안전관리 활성화로 자율규제 역량을 강화한다.
FOR 소비자는 식의약 분야 안전관리 정책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소비자와 더욱 가깝게 공감․소통하기 위해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식약처와 소비자단체가 매년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거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식약처의 미래 안전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향후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의 안전은 결국 소비자의 안전"이라며 "소비자의 안전을 든든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단체의 목소리를 더욱 더 듣고, 소비자 단체와 협업하면서 소비자가 좀 더 주도하는 식의약 안전관리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식의약 유통·소비 환경에서 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소비자의 안전.안심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엽합회장은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고 위해상품으로부터 (소비자가)보호받으면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소비환경에서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식약처에서도 소비자 권익 확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