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에서 45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제과업계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04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뚜레쥬르는 중국, 베트남 등 8개국에 진출했다. 국가별 매장 수는 중국 95개, 미국 35개, 베트남 31개, 인도네시아 19개, 필리핀 18개, 캄보디아 9개, 말레이시아 5개 등이다.
CJ푸드빌은 중국 사천성 9호점과 인도네시아 19호점을 여는 등 이달에만 15개점을 추가로 개설해 해외 매장 수를 212개로 늘렸다.
가장 큰 성과를 보이는 곳은 베트남이다. 뚜레쥬르는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서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의 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 매출과 매장 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뚜레쥬르가 동남아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철저한 현지 맞춤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오토바이 발레파킹’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아침을 바게트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식습관을 고려해 관련 제품도 대거 출시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 214번째 해외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개점 첫날부터 8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카페형식의 빵집이라는 한국의 베이커리가 통했다”며 “동남아의 최대 베이커리 체인인 싱가포르 브레드톡에 비해 점당 s매출이 30% 높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해외 200호점인 링원광창점을 열었으며 지난해 2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상하이 구베이점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의 국가별 매장 수는 중국 139개, 미국 45개, 베트남 8개, 싱가포르 6개, 프랑스 2개 등이다.
올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1만2000개 매장을 열고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듯이 파리바게뜨의 해외진출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직영점으로 시작을 해서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의 질을 올리는 작업을 해왔다”면서 “올해 출점 목표인 100개 매장도 가맹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